[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음달 중순 논현동 사저 인근에 개인 사무실을 열 계획인 것으로 21일 전해졌다.
사무실은 강남구 삼성역 인근으로, 테헤란로에 접해 있지만 행정구역으로는 대치동에 속한다.
현재 마무리 단계인 내부 공사는 오는 4월15일 완료할 예정이며, 이후 적당한 시기에 지인과 전직 참모 몇 명만 초청해 조촐한 '개소식'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실에는 중앙에 넓은 공간을 둬 방문객과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도록 하고, 별도의 집무실과 접견실 등도 마련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임재현 비서관과 김윤경·이진영 씨 등 오랫동안 이 전 대통령을 곁에서 지킨 보좌진이 상주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이 사무실에서 재임 중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한 녹색성장 전략을 민간 영역으로 전파하고, 4대강 사업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의 한 측근은 이날 "사무실은 전·현직 국가 정상급 인사나 기업인 등이 방문할 때 접견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편안하게 차를 마시며 얘기를 나눌 수 있도록 내부를 꾸미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