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중국 민생은행과 29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 동문표 민생은행 동사장, 하나은행 김종준 행장 및 외환은행 윤용로 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과 민생은행은 금번 협약을 통해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고객 앞 양질의 금융서비스 제공 ▲민생은행은 하나금융그룹의 24개국 114개 글로벌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리테일·PB사업·자산관리업무 및 기업·외환 부문의 영업력과 노하우 공유 ▲인력교류 및 사회공헌활동의 공동 참여 등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갈 계획이다.
민생은행은 1996년 중국 최초의 민간자본으로 설립된 민영은행으로, 작년 기준 총자산 RMB 3조2120억위엔(한화 약 550조원)으로 홍콩지점을 포함 총 702개의 네크워크를 운영 중이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이번 제휴는 상호간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 진정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현재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한·중·일 FTA에서 한·중 민간 금융협력분야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민생은행의 동문표 동사장도 "하나금융그룹과의 전략적 업무제휴 체결로 중·한 경제교류 확대에 따른 금융수요에 적극 부응하고, 중국이 범 정부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인민폐 국제화 및 금융시장 선진화 과정에 Win-win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이번 민생은행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중국지역 고객에 대한 서비스뿐만 아니라, 캐나다 및 미국 등에 진출한 글로벌 현지법인도 현지의 중국 고객으로까지 영업을 확대하는 등 현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