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LH·SH 분양전환되지 않는 임대아파트 1만7387가구 나온다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올 연말까지 전국에서 저렴한 임대아파트(분양전환되는 임대아파트 제외) 1만7387가구가 신규 공급될 예정이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LH와 SH공사가 올 연말까지 전국에 공급할 임대아파트는 42개 사업장 총 1만7387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국민임대 26개 사업장 1만3466가구, 장기전세 12개 사업장 3439가구, 영구임대 4개 사업장 482가구 등이다.

LH와 SH공사가 공급하는 임대아파트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고 임대료도 일반 시세 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올 2월 SH공사가 공급한 23차 장기전세 청약접수 결과 452가구 모집에 1만566명이 신청해 평균경쟁률 23.4대1로 1순위에서 마감됐고 7월 첫째주에 공급한 24차 장기전세 청약접수 결과도 2171가구 모집에 1만7204명이 신청해 1순위 평균경쟁률 7.9대1을 기록했다. 또한 SH가 지난 3월 공급한 2013년 1차 국민임대주택도 315가구 모집에 8072명이 신청해 평균경쟁률 25.6대1을 기록했다.

입지도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유망 택지지구에 집중돼 있다. 특히 서울에서는 서울강남, 서울서초, 세곡2지구, 내곡지구, 마곡지구 등에서 물량이 쏟아져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는 남양주 별내, 화성 향남, 평택 소사벌 등 여러 지역에 골고루 분포해 있고 지방도 대전 노은3, 음성 금석, 전북 혁신, 속초 조양 등에서 물량이 나온다.

LH는 12월까지 17개 사업장에서 국민임대주택과 영구임대주택 1만760가구를 공급한다. 국민임대주택은 남양주별내 A8-1·A9, 화성향남 A1·2, 평택소사벌 A-3, 청주율량2 A1, 전북혁신 A10, 음성금석 A-1 등 13개 사업장에서 전용면적 26~59㎡ 총 1만27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영구임대 주택은 서울강남 A3, 서울서초 A3, 논산내동2 A2, 군포당동2 A1 등 4개 사업장에서 전용면적 21~33㎡ 총 482가구가 공급된다. 영구임대주택은 1989년부터 1993년까지 공급했고 그 이후 공급이 없다가 20년 만에 공급을 재개한다. 청약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한부모가족 등에 해당하는 무주택세대주이다.

SH는 12월까지 25개 사업장에서 국민임대주택과 장기전세주택 6627가구를 공급한다. 국민임대주택은 천왕2지구1·2, 신내3지구2, 마곡지구 등 13개 사업장에서 전용면적 39~84㎡ 총 318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장기전세주택은 세곡2지구3‧4단지, 내곡지구1‧3‧5단지, 마곡지구 등 12개 사업장에서 전용면적 59~114㎡ 총 343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좋은 입지에 물량이 많은 만큼 임대로 주거지를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은 공급일정을 예의주시하고, 당첨될 수 있도록 소득제한 등 입주자격을 사전에 확인하고 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