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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민보경 기자] 이효리를 비롯 2NE1, 씨스타, 에이핑크, 다비치, 김예림 등 현 가요계에 불고 있는 여풍 강세 속에, 여자 솔로 보컬리트 손승연과 에일리의 동반 컴백이 단연 돋보인다.
그 동안 화려한 퍼포먼스와 섹시미를 내세운 여가수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면, 이번에는 가창력을 전면에 내세운 실력파 보컬리스트의 맞대결이 눈길을 끌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건 손승연이다.
손승연은 지난 10일, 신곡 ‘미친게 아니라구요’를 발표한 후, 음원차트 상위권에 안착하며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특히 이번 앨범 발표를 앞두고 10kg를 감량한 글래머스한 몸매와 그의 트레이트마크인 고음 가창력을 앞세워 감탄을 자아냈다.
신곡 ‘미친게 아니라구요’는 이별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애절한 가사와 귀에 감기는 멜로디를 지닌 대중적인 랩 발라드곡이다.
특히, 힙합계의 음유시인 MC스나이퍼가 랩메이킹과 피처링에 참여하며 지원사격에 나섰으며, 이별을 겪은 후 방황하는 자신의 모습이 미친 게 아니라고 절규하는 내용이 인상적이다.
에릴리는 파워가창력을 앞세운 펑키한 곡으로 돌아왔다.
오늘(12일) 정오, 두 번째 미니앨범 '에이스 돌하우스(A's Doll House)'의 타이틀곡 '유앤아이'를 공개한 에일리 역시 공개직후,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인 컴백을 알렸다.
타이틀곡 ‘유앤아이’는 처음부터 귀를 사로잡는 강렬한 브라스와 에일리의 파워풀한 가창력이 돋보이는 펑키한 곡으로, 신사동 호랭이와 Kupa가 공동 작사, 작곡했다.
사랑에 변심한 남성에게 전하는 강한 반발의 메시지를 담은 가사가 인상적이다.
특히, 두 사람은 모두 지난 해 데뷔한 2년차 신인가수임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가창력으로 저마다 청중을 사로잡는 명품 보컬리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뜨거운 여름, 각기 다른 색깔을 내세워 컴백한 실력파 여성 보컬리스트 손승연과 에일리의 맞대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