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맘마미아' 한가위 특집, 가족 예능의 재발견 엄마와 함께라면 두려울 것이 없다~

[재경일보 민보경 기자] 추석 특집으로 꾸며진 KBS2 '해피선데이-맘마미아'(이하 '맘마미아')가 스타들과 이들 어머니의 따듯한 가족애를 브라운관을 통해 담아내며 웃음과 감동을 함께 선사했다. 가족 간의 찰떡 호흡과 어머니의 효도 선물을 향해 몸을 사리지 않는 스타들의 사모곡이 교차하며 추석 가족 예능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맘마미아' 추석특집 '맘마 오락관'이 지난 22일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는 허경환 모자를 비롯해 이상호-이상민 모자, 정찬민 모자, 필독 모자, 박은영 모녀, 김영희 모녀, 솔비 모녀, 김지민 모녀 등 스타들의 어머니가 총출동해 한가위 명절 가족 예능을 선보였다. 아들과 딸 팀으로 나누어진 이들은 '영자랑 냠냠 끝말잇기', '몸으로 말해요', '고요 속의 외침', '진짜를 찾아라' 등 게임을 소화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날은 초반부터 어머니들의 주도권 다툼이 벌어지며 기대감을 높였다. 허경환 어머니는 김영희 어머니를 향해 "내가 몸만 안 아팠으면 그 자리(고정) 내 자린데"라고 선제공격을 던졌다. 이에, 김영희 어머니는 "국회에만 망언이 있는 게 아니고 여기도 있는 것 같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찬민의 어머니는 "지금은 (허)경환 어머니보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일침으로 스튜디오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어머니들의 디스전의 기운은 이어진 게임에서 자녀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이어졌다. 스타들은 어머니와 함께 승리를 위해 몸을 사리지 않았다. 특히, 김지민과 박은영은 고추냉이 송편을 먹으면서도 웃음 짓는 등 할리우드 뺨치는 연기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허경환은 '진짜 허경환을 찾아라' 코너에서 자신의 신분을 숨기기 위해 이상호, 이상민 형제의 버릇을 선보이는 등 극적 반전을 이끌었다.

허경환의 활약에 힘입어 아들 팀은 1820대 1599로 딸 팀을 꺾으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MVP 역시 허경환 모자가 차지하며 그 기쁨을 더했다. 허경환, 정찬민, 이상민& 이상호, 필독 등 아들 스타들은 어머니를 얼싸 안으며 기쁨을 표했고 딸 팀도 박수갈채로 패배를 깨끗하게 승복했다.

8쌍의 모자와 모녀의 한 판 대결. 어머니께 추석 선물을 안겨 드리기 위한 스타들의 몸부림과 남다른 자식 사랑을 가진 어머니들의 '애정' 경쟁이 그려지며 모처럼 '한가위'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이는 독설과 막장이 난무하는 예능계에 모처럼 '착한 가족 예능의 진수'를 선보였다는 호평으로 이어졌다.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모처럼 부모님과 소리내어 웃으면서 봤다. 진정한 추석특집", "출연진보다 더 웃긴 엄마들.. 맘마미아 대박", "영희 엄마 보정 속옷으로 잘못 말하는 부분에서 육성으로 뿜!"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맘마미아'는 스타와 스타의 가족들이 함께 게임과 토크를 펼치는 예능프로그램.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5분 방송.

사진=KBS 2TV '맘마미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