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층 성장한 연기력으로 제 2의 배우 인생을 걷게 된 조인성 외에도 장동건, 원빈도 각각 김기덕 감독의 <해안선>, 봉준호 감독의 <마더>를 통해 배우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이들에 이어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배우 김시후가 오는 11월 7일 개봉하는 최진성 감독의 <소녀>를 통해 터닝 포인트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작품에서 김시후가 연기한 캐릭터는 잔인한 소문으로 상처 받은 소녀를 위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할 수 없는 소년 ‘윤수’다. 캐릭터에 대한 설명만으로 알 수 있듯이 김시후는 스토리를 더욱 극적으로 이끌어가는 중요한 인물인 ‘윤수’를 사랑과 상처, 소년과 어른 사이의 미묘한 경계를 섬세하게 연기함은 물론, 후반부 파국으로 치닫는 절정이 이른 광기 어린 사랑까지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표현해낸다.
무엇보다 각기 다른 작품이 아니라 오직 <소녀>를 통해서 극과 극의 폭넓은 감정 연기를 선보인 김시후의 열연은 20대 배우들의 연륜에서는 쉽게 기대하기 힘든 것이기에 더욱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러한 탁월한 연기력으로 ‘잠재력이 충만한 배우’, ‘20대 대표 연기파 배우’라 칭해지며 찬사를 받고 있는 김시후는 관객들에게 ‘연기파 배우’란 타이틀이 아깝지 않은 최고의 연기를 선사함은 물론, 영화 <소녀>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