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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 33회에서는 '예체능' 농구팀이 초,중,고 맞춤형 훈련으로 단계별 레벨테스트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예체능' 농구팀은 전국 최강의 초,중,고 팀인 삼광초등학교와 삼선중학교 그리고 제물포고등학교를 상대로 승부를 펼쳤다. 먼저, 시작은 초등학교 엘리트들이 끊었다. '예체능' 농구팀에게 주어진 미션은 20점 이상을 득점하라는 것. 삼광초등학교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예체능' 농구팀을 긴장시켰다.
벤치에 있던 이혜정은 연신 "와우~", "너무 잘해", "정말 초등학생들이야?"라고 감탄을 뱉게 할 만큼 이들의 기세는 연신 매서웠다. 그들은 신장차이가 많이 나는 어른을 상대함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으며 빈 공간을 만들어 슛을 시도하는 등 10대 초반의 나이가 믿어지지 않는 체계적인 전술을 펼쳐내 '예체능' 농구팀의 최인선 감독과 우지원 코치마저 긴장시켰다.
이어, 벌어진 삼선중학교 엘리트들과의 경기에서는 초접전이 이어졌다. '예체능' 농구팀의 미션은 단 1점이라도 승리하라는 것. 초반 2분 16초 만에 10득점을 올리는 삼선중학교의 9번 에이스의 맹활약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예체능' 농구팀은 서지석, 줄리엔 강, 김혁의 삼각편대가 살아나면서 공격의 활로를 찾아갔다.
이어, 12:10 스코어로 바짝 뒤쫓으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치던 '예체능' 농구팀은 결국 줄리엔 강의 부상으로 인해 5점 차로 패하며 아쉬움을 샀다. 특히, 삼선중학교는 최고의 슈터로 이름을 날렸던 정재근 현 연세대 감독의 아들 정호영 군과 전 명품 센터 이창수 선수의 아들 이원선 군이 포함되어 있었음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제물포고등학교와의 대결. 평균 신장 185cm 이상을 자랑하며 한 명씩 돌아가며 덩크슛을 넣는 연습을 하는 등 살벌한 그들의 진면목에 '예체능' 농구팀은 놀란 토끼눈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서지석은 "에어컨 튼 것처럼 바람이 분다"며 그들에게 눈을 떼지 못했고 그들의 실력 역시 '예체능' 농구팀을 긴장시키고도 남을 프로에 버금가는 실력이었다.
고등학교 엘리트들과의 대결에서 '예체능' 농구팀에 주어진 미션은 10점을 득점하라는 것. 그러나 시작과 함께 제물포고등학교는 박진영의 슛을 파리채 블로킹으로 저지하는 것을 시작으로 매섭게 몰아붙이며 '예체능' 농구팀의 손발을 묶어버렸다. 하지만 과감하게 골밑슛을 선보인 박진영의 첫 골 이후 '예체능' 농구팀은 김혁의 연이은 득점과 함께 10점 이상의 점수를 내며 제물포고등학교 엘리트들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이처럼 '예체능' 농구팀과 초,중,고 농구 엘리트들은 모두 막판까지 후회 없는 승부를 연출하며 나이를 초월한 소중한 경험을 쌓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경기 후 강호동은 "밥 먹고 자고 운동한다"는 선수의 말에 "나도 옛날에 운동 많이 해서 힘든 거 안다"면서 "타고나도 성실하지 않으면 안 된다. 3년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 30년 바뀌고, 5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바뀐다. 청춘을 한 번 불태워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로 한국 농구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충고를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예체능' 방송이 끝나자 네티즌들을 각종 SNS 등을 통해 "초,중,고 대결인데도 박진감이 후덜덜... 너무 대단한 듯", "'예체능'팀 이제 팀웍만 좀 맞추면 멋진 플레이 막 쏟아지겠는걸요?", "진짜 농구에 관심도 없었는데 골대에 공이 들어갈 때마다 소름 돋고 짜릿해요! 너무 재밌어요. 화요일이 기다려지네요", " 농구편은 본방, 재방, 삼방~ 계속 보고 있어요 오늘도 역시 재미있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전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우리동네 예체능' 33회는 시청률 6.7%를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0.1%P 상승,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갔다. '우리동네 예체능'은 우리동네 사람들과의 예체능팀의 스포츠 한판 대결. 매주 화요일 밤 11시 20분 방송.
사진='우리동네 예체능'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