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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자료원, “영화배우 정우성 특별전” 개최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이병훈)은 오는 12월 10일부터 12월 22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단지 내에 위치한 시네마테크KOFA에서, 올해로 데뷔 20년을 맞은 영화배우 정우성의 대표작을 상영하는 “청춘, 가슴 뛰게 하는 이름: 정우성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정우성의 데뷔작 <구미호>(1994, 박헌수)부터 최신작 <감시자들>(2013, 조의석․김병서)까지, 대표작 16편을 상영하며, 12월 14일과 15일 영화상영 후 관객과의 만남도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특별전이 시작되는 12월 10일부터 한국영상자료원 1층 한국영화박물관 쇼케이스에서 <감시자들>에서 정우성이 직접 착용한 의상과 소품 10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모든 상영과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상영일정은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www.koreafil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3153-2075~77)

정우성, 끊임없는 변신으로 그만의 독자적인 연기영역을 구축하다.
1994년 <구미호>로 영화계에 데뷔한 정우성은 말 그대로 혜성처럼 등장한 스타였다. 그는 1990년대 청춘문화의 상징인 동시에, 20년 간 꾸준히 연기변신을 시도하며 그만의 독자적인 연기영역을 구축한 배우이다.

초기작인 <비트>(1997, 김성수)와 <태양은 없다>(1998, 김성수)에서 그는 새로운 세기를 앞둔 불안과 암울한 정서를 청춘의 고독과 방황, 그리고 눈부신 찬란함으로 승화시킴으로써 젊은 관객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수려한 외모와 그 이면의 멜랑꼴리한 정서를 품고 있는 그의 등장은 이전에도 이후에도 존재하지 않았던 한국영화계의 새로운 배우의 탄생을 알렸다.

하지만 그는 청춘스타라는 이미지에 갇히지 않고 배우로서의 도전을 계속해 왔다. <유령>(1999, 민병천)에 이어 <무사>(2001, 김성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김지운)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이며 청춘스타의 이미지를 뛰어넘었고, <똥개>(2003, 곽경택)에서는 어리숙한 철민을 연기함으로써 그 동안 각인된 본인의 반듯한 이미지를 깨뜨리는데 성공했다. 또한 중국 출신 감독인 유위강(<데이지>), 배우 고원원(<호우시절>)과 함께 작업에 참여하는 등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늘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배우 데뷔 최초로 악역을 맡은 <감시자들>로 돌아와 호평을 받았으며, 다시 한 번 팬덤 현상을 불러일으킬 만큼 여전히 한국영화계의 강렬한 존재임을 각인시켰다. 

<구미호>부터 <감시자들>까지, 정우성의 대표작이 한 자리에!
이번 특별전은 데뷔작 <구미호>부터 최근작 <감시자들>까지 그가 출연한 총 16편의 영화가 한 자리에 모여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현역 배우의 행보를 조명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김성수 감독(<비트>, <태양은 없다>, <무사>), 곽경택 감독(<똥개>), 김지운 감독(<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허진호 감독(<호우시절>)과 같은 한국영화계의 쟁쟁한 감독과의 작업은 물론, 중국 출신 감독인 유위강(<데이지>)과 배우 고원원(<호우시절>)과 같은 해외 영화인들과 함께 작업함으로써 배우로서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해 온 그의 도전과 열정을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더불어 이번 특별전에는 연출가로서의 변신을 꿈꾸는 그가 직접 연출한 뮤직비디오 4편(<그대 날 떠난 후로>, <바보>, <슬픈 사랑>, <모르죠>)과 광고 영상 2편(<4랑>, <꿈의 시작>)을 묶음 상영할 예정이며, 큰 스크린에서 그의 연출작을 감상할 다시 오지 않을 기회가 될 것이다.

정우성에게 직접 듣는 정우성의 연기 20년
영화 상영과 더불어, 특별전 기간 중 관객과의 만남도 가진다. 12월 14일(토) 오후 4시 <감시자들>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되고, 12월 15일(일) 오후 3시 30분에는 <비트> 상영 후 김성수 감독, 영화배우 정우성을 초청하여 작품과 더불어 그의 연기 인생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아울러 특별전 기간 중 관객들에게 ‘정우성 특별전 공식 포스터’를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