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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별전에서는 정우성의 데뷔작 <구미호>(1994, 박헌수)부터 최신작 <감시자들>(2013, 조의석․김병서)까지, 대표작 16편을 상영하며, 12월 14일과 15일 영화상영 후 관객과의 만남도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특별전이 시작되는 12월 10일부터 한국영상자료원 1층 한국영화박물관 쇼케이스에서 <감시자들>에서 정우성이 직접 착용한 의상과 소품 10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모든 상영과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상영일정은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www.koreafil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3153-2075~77)
정우성, 끊임없는 변신으로 그만의 독자적인 연기영역을 구축하다.
1994년 <구미호>로 영화계에 데뷔한 정우성은 말 그대로 혜성처럼 등장한 스타였다. 그는 1990년대 청춘문화의 상징인 동시에, 20년 간 꾸준히 연기변신을 시도하며 그만의 독자적인 연기영역을 구축한 배우이다.
초기작인 <비트>(1997, 김성수)와 <태양은 없다>(1998, 김성수)에서 그는 새로운 세기를 앞둔 불안과 암울한 정서를 청춘의 고독과 방황, 그리고 눈부신 찬란함으로 승화시킴으로써 젊은 관객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수려한 외모와 그 이면의 멜랑꼴리한 정서를 품고 있는 그의 등장은 이전에도 이후에도 존재하지 않았던 한국영화계의 새로운 배우의 탄생을 알렸다.
하지만 그는 청춘스타라는 이미지에 갇히지 않고 배우로서의 도전을 계속해 왔다. <유령>(1999, 민병천)에 이어 <무사>(2001, 김성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김지운)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이며 청춘스타의 이미지를 뛰어넘었고, <똥개>(2003, 곽경택)에서는 어리숙한 철민을 연기함으로써 그 동안 각인된 본인의 반듯한 이미지를 깨뜨리는데 성공했다. 또한 중국 출신 감독인 유위강(<데이지>), 배우 고원원(<호우시절>)과 함께 작업에 참여하는 등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늘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배우 데뷔 최초로 악역을 맡은 <감시자들>로 돌아와 호평을 받았으며, 다시 한 번 팬덤 현상을 불러일으킬 만큼 여전히 한국영화계의 강렬한 존재임을 각인시켰다.
<구미호>부터 <감시자들>까지, 정우성의 대표작이 한 자리에!
이번 특별전은 데뷔작 <구미호>부터 최근작 <감시자들>까지 그가 출연한 총 16편의 영화가 한 자리에 모여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현역 배우의 행보를 조명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김성수 감독(<비트>, <태양은 없다>, <무사>), 곽경택 감독(<똥개>), 김지운 감독(<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허진호 감독(<호우시절>)과 같은 한국영화계의 쟁쟁한 감독과의 작업은 물론, 중국 출신 감독인 유위강(<데이지>)과 배우 고원원(<호우시절>)과 같은 해외 영화인들과 함께 작업함으로써 배우로서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해 온 그의 도전과 열정을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더불어 이번 특별전에는 연출가로서의 변신을 꿈꾸는 그가 직접 연출한 뮤직비디오 4편(<그대 날 떠난 후로>, <바보>, <슬픈 사랑>, <모르죠>)과 광고 영상 2편(<4랑>, <꿈의 시작>)을 묶음 상영할 예정이며, 큰 스크린에서 그의 연출작을 감상할 다시 오지 않을 기회가 될 것이다.
정우성에게 직접 듣는 정우성의 연기 20년
영화 상영과 더불어, 특별전 기간 중 관객과의 만남도 가진다. 12월 14일(토) 오후 4시 <감시자들>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되고, 12월 15일(일) 오후 3시 30분에는 <비트> 상영 후 김성수 감독, 영화배우 정우성을 초청하여 작품과 더불어 그의 연기 인생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아울러 특별전 기간 중 관객들에게 ‘정우성 특별전 공식 포스터’를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