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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틸러스효성, 인도네시아 시장서 ATM 1위

[재경일보 하석수 기자] 효성의 금융전문화기기 전문 계열사인 노틸러스효성이 지난 해 인도네시아의 자동금융기기 시장에서 연간 판매량 1위를 차지, 인도네시아 금융기기 분야의 신흥 강자로 부상했다.

노틸러스효성은 지난 해 인도네시아 최대 민영은행인 BCA(Bank Central Asia)에 ATM기 및 입금 전용기 등 700여대를 공급한 것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국영은행인 BRI(Bank Rakyat Indonesia)에 발주문량 5,000여대를 전량 공급하는 등 출금기 시장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면서 1위 공급 업체로 올라섰다. 올해는 지난 4월 BRI의 1500대 출금기 및 200대 입금기를 전량 수주하기도 했다.

이는 노틸러스효성이 인도네시아의 시장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BCA의 주요 공급 업체로 선정, 인도네시아 시장의 선두 업체 이미지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노틸러스효성은 동남아시아 ATM 시장의 핵심 허브 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위상을 높임으로써 추후 동남아시아 신흥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인도네시아 시장은 연간 수요가 14,000대 규모에 달하는 세계 8위의 ATM 시장이다. 이중 BRI, BCA, 만드리(Mandiri), BNI(Bank Negara Indonesia) 등 4대 은행이 수요의 80% 이상을 차지해 이들 은행과 전략적 거래 관계를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판매량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조현준 정보통신PG장(사장)은 “인도네시아 시장은 동남아시아의 마중물과 같은 곳으로, 이 지역의 성공이 향후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확고한 머니 필드로서 시장을 장악해 메이저 공급 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