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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은 실제보다 낮게 물가·실업률은 높게 인식"

소비자들이 주요 경제 지표 가운데 성장률은 실제보다 낮게, 물가와 실업률은 높게 인식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장윤경 한국은행 통계조사팀 조사역은 19일 '소비자의 경제지표 인식수준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서 작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 표본가구 2천200가구를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소개했다.

응답자들은 주요 4개 경제 지표 가운데 성장률은 실제보다 평균 0.3%포인트 낮게 답했으나 물가상승률, 실업률, 기준금리는 각각 1.8%포인트, 4.0%포인트, 0.1%포인트 각각 높게 기입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소비자들이 경제 상황을 다소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4개 지표 중 기준금리는 비교적 정확하게 아는 응답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지표를 정확하게 아는 게 경제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가구의 비중을 지표별로 보면 기준금리가 68.1%로 가장 높고 물가상승률(50.9%), 성장률(45.0%), 실업률(44.9%) 등 순이었다.

한편 주요 경제지표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경로(복수응답)로는 TV(76.9%), 인터넷(58.0%), 신문(51.2%), 라디오(16.4%), 지인(5.0%) 등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