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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년' 제네시스, 국내 고급차 시장점유율 46.6%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공식 출범 1주년을 맞아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곳곳으로 진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별도의 전담조직으로 꾸려진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해 12월 최상위 모델인 'EQ900'을 출시해 올해 10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2만1천895대를 판매했다.

올해 1∼9월 수입차를 포함한 국내 고급차 판매량은 10만5천666대로, 전년 동기의 9만7천581대와 비교해 8% 증가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1∼9월 4만9천222대(DH, 에쿠스 포함)를 판매해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46.6%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국내 고급차 시장을 키우면서 유명한 수입차 브랜드를 상대로 선전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미국에서 지난 8월부터 G80, 10월부터 최상위 모델 G90(국내명 EQ900)을 판매하고 있다.

이중 G80의 시작 가격은 4만1천400달러(4천700여만원)로 책정됐다. 일반적으로 미국 고급차 시장에서 중형 럭셔리의 시작 가격이 4만달러로 알려져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G80의 가격 책정은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라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내년 하반기에 후륜 구동 기반의 중형 럭셔리 세단 'G70'을 내놓고, 2020년까지 대형 럭셔리 SUV, 고급 스포츠형 쿠페, 중형 럭셔리 SUV 등도 공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