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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청년통장 사행성 포퓰리즘 발언... 남경필 "청년들에게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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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의 ‘청년통장’ 사업을 비판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청년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22일 남경필 지사는 SBS라디오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와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경기도의 청년통장 정책에 대해 사행성 포퓰리즘이라고 말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청년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사행성이란 말은 우연히 이익을 위해 요행을 바라는 것”이라며 “여기(청년통장) 지원하는 청년들은 땀 흘려 일하는 청년, 소득이 낮은 청년들인데 이런 청년들한테 요행을 바란다고 한 것은 정치인으로서 해선 안 되는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어 "올해 1만명을 대상으로 청년통장 정책을 시행하고, 내년 13만명으로 한다"며 "참여 대상은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는데 소득이 낮은 청년이다. 중소기업에는 일자리가 많이 비어 있다. 청년들이 비어있는 일자리로 간다면 경기도가 도와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성남시는 성명을 내고 "남 지사가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재명 시장은 청년통장 사업을 비판한 사실이 없다. 다만, 경기도의 '청년 1억 연금(통장)'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 1억 연금(통장)은 '1억'이라는 숫자로 청년을 현혹시키는 '포퓰리즘' 정책이자 전체 경기도 청년 가운데 극히 일부만 혜택을 받는 '사행성' 정책에 지나지 않는다"며 "남 지사가 '청년통장'과 '청년 1억 연금'이라는 자신의 정책을 착각한 것이 아니라면 '공격을 위한 왜곡'이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앞서 남경필 지사는 지난 8월 '일하는 청년 연금' 도입을 발표하며 경기도에 사는 18∼34세 청년이 도내 중소기업에 취업해 10년 이상 매달 일정액(10만원~30만원)을 저축하면 도에서 동일 금액을 지원, 퇴직연금을 포함해 1억원 자산을 형성하도록 2028년까지 모두 1만명을 돕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