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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되면…국내 금융시장에 부정적

트럼프
트럼프 "법인세 최고세율 21% 세제안에 서명하겠다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 사태 이틀째를 맞았다.

미국 의회의 새해 예산안 처리 실패로 201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 20일 밤 12시(현지시간)를 기해 미국 연방정부 업무의 셧다운이 이뤄졌다. 셧다운의 뜻은 미국 연방정부 기관이 예산 배정 문제로 일시 폐쇄하는 상태를 말한다. 셧다운이 진행됨에 따라 연방정부는 국방, 교통, 보건 등 핵심 분야의 업무 외에 일반 업무는 중단됐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에 대해 당장 국내외 금융시장에 큰 영향이 있지는 않겠지만 장기화하면 경제에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2일 "연방정부 셧다운이 지속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연방정부 필수 기능이 유지되기 때문에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예측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셧다운 영향으로 달러화 약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이번 주 미국 주요 경제 발표가 지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과거 셧다운 사례와 달리 집권당이 상·하원을 지배하고 있는데도 셧다운에 돌입했다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마찰이 있음을 뜻한다"며 "빨리 진화하지 못하면 트럼프 정책의 프리미엄이 제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