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금융자산가 고객에 대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차원에서 가업승계서비스 제공에 들어간다.
삼성증권은 가업승계와 관련된 고객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전담조직인 가업승계연구소를 신설한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증권은 가업승계 전반에 대한 컨설팅과 함께 가업을 승계받는 후계자의 양성, 그리고 상속과 증여, 기업 인수합병(M&A) 등 실제 가업승계 전 과정에 걸쳐 토탈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가업승계 서비스는 우선, 금융자산 30억 이상 SNI고객 중, 일정 규모 이상의 법인을 보유한 개인 또는 법인을 대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그동안 벤처·중소기업 최고경영책임자(CEO) 등 기업오너 고객들로부터 가업승계와 관련 수요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왔다"며 "그동안 금융권에서 제공해 온 가업승계 서비스가 오너 개인의 세무상담이나 기업대출 관련 컨설팅 등 필요영역별로 제공되다 보니, 가업승계 전반에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가업승계 서비스는 가업승계연구소가 주축이 돼 삼성증권의 세무, 투자은행(IB) 전문가들과 함께 고객의 상황을 분석하고 필요에 따라 삼정회계법인, 삼일회계법인 등 외부전문기관과도 협업해 기업승계 플랜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승계인이 차질없이 가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Next CEO포럼'을 마련해 경영지식과 관리기법 습득하고 경영인 네트워크를 확보하도록 돕는다.
삼성증권과 거래 중인 3000개 기업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가업 승계기업의 M&A 역시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사재훈 삼성증권 리테일부문장은 "'가업승계'란 결국, 가업의 승계와 자산의 상속이 체계적으로 준비되고 실행될 수 있는지가 핵심 포인트"라며 "단편적인 조언이나 실행 없는 제안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이고 활용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