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2일, 8세대 쏘나타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 출시했다. 해당 차량은 현재 국내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지난 6월, 9822대를 판매하며 1위에 자리했다. 같은 달 현대차 그랜저가 6652대를 팔며 4위에 자리한 것을 봤을 때, 쏘나타의 판매량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파악 가능하다. 쏘나타는 지난 5월의 경우, 한달에 1만대를 넘게 판매되기도 했다(1만3376대). 매우 높은 판매량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문제로 일본산 차에 대한 배타적 시각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쏘타나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시 시점에 대해 예사롭지가 않다.
이제까지는 쏘나타 판매량에 하이브리드 모델이 포함되지 않았던 것이었고 앞으로는 해당 모델의 판매량이 추가가 될 것일텐데, 그렇게 되면, 쏘나타의 판매량은 더 높은 수준으로 뛰어오르게 될 것이다. 하반기, 국내에서 일본 차의 부진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은 일본산 차 판매량 뺏어오기에 침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산 자동차 업체 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가장 많은 브랜드는 도요타다. 이 업체는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에 촛점을 맞춰 영업 중이다. 지난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발표한 '6월 수입 승용차 등록 자료'에서 연료별 베스트셀링카 중, 하이브리드 모델을 보면, 렉서스의 'ES300h'가 672대를 판매, 1위에 자리했다. 2위는 도요타의 RAV4 하이브리드였고 그 밑의 순위를 봐도 도요타와 렉서스가 국내 수입 차 하이브리드 시장을 꽉 잡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GLC 350 e 4MATIC)와 혼다의 어코드 하이브리드만이 국내 수입 차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도요타와 렉서스의 독주를 어느 정도 막아주며 분산을 시켜주고 있을 뿐이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졌기 때문에 현재 일본산 업체들이 국내에서 겪는 어려움을 역이용, 판매량을 뺏어올 능력이 충분히 있는 상황이다. 물론, 이는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과 관련한 해석이고 해당 시장 뿐만이 아닌, 일본산 업체들이 겪는 어려움의 흐름을 타, 국내 업체와 수입 차 업체가 이를 그냥 둘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산 업체가 겪고 있는 해당 위기에 대한 결과는 7월 판매량에서 부터 확인이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