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플래그십 SUV 'GV80' 디자인을 1일 처음 공개했다.
해당 차량은 제네시스의 첫번째 SUV이다. 후륜구동 기반의 대형 SUV 모델이며 초대형 세단인 'G90'와 제네시스를 이끌어갈 플래그십 SUV 모델이다.
차명은 '제네시스(Genesis)'가 제시하는 '다재다능한(Versatile)' 럭셔리 차량의 의미에 대형 차급을 뜻하는 숫자 '80'가 더해진 것이다.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이라는 디자인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장식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강조하고자 했다. 전면에서는 'G90'와 같은 방패 모양의 크레스트 그릴이 보이며 측면에서는 직경 22인치의 휠을 볼 수 있다. 국산 차 중 가장 큰 크기라는 설명이다. 후면부는 전면 램프와 동일하게 상하 2단으로 분리된 슬림형 쿼드 리어램프가 적용됐다.
내장 디자인은 '여백의 미(Beauty of White Space)'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운전자의 손이 닿는 곳곳에 지-매트릭스 문양을 활용해 조작 시 미끄럼을 방지했다. 손끝에서부터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고급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한다.
스마트한 자동차를 선보이고자 했다.
방향지시등 작동만으로 차로 변경을 지원하는 '고속도로 자동 차로변경보조' 기술이 적용됐다. 근거리 차로변경차량 인식 기술 등이 들어가 있는 차세대 '고속도로 주행보조 기술(HDA II)'이 마련되기도 했다.
측면 충돌 시 머리 부상을 유발할 수 있는 탑승자들 간의 2차 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이 최초로 적용됐다. 독자 기술로 만들었다고 했다. 이를 통해 승객 간 충돌 사고로 인한 머리 상해를 약 80%(현대자동차그룹 자체 실험 결과)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 처음으로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이 적용되기도 했다. 길 안내 시, 실제 주행 영상 위에 정확한 가상의 주행 안내선을 입혀 운전자의 도로 인지를 돕는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차량에 부착된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을 실시간으로 화면에 띄우고 그 위에 차량의 움직임 감지와 정밀 지도 정보 등을 바탕으로 예측한 주행 경로를 가상의 그림으로 표시해 운전자가 쉽고 정확하게 경로를 따라 주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 기술도 적용됐는데 노면 소음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0.002초만에 반대 위상의 음파를 발생시킴으로써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불규칙한 노면 소음을 획기적으로 낮춰준다고 설명한다.
앞서 'GV80'는 출시일과 관련해 불투명한 상황이 전개 됐었다. 지난 해 11월 28일로 출시 예정일이 잡혔었으나 연기가 지속됐다. 작년 11월 있었던 'LA오토쇼'에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기존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부사장이 급작스럽게 퇴사를 하는 상황까지 전개되며 혼돈스러운 양상을 보였다.
'GV80'는 이달 중으로 국내에 가장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