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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금 몰린 원유 ETN에 당국 “최고수준 경계”

금융감독원은 9일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는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상장지수증권)'에 대해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이는 최고수준의 경계로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내려진 것이다.

금감원은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의 지표 가치와 시장가격 간 괴리율이 이례적으로 폭등했는데도 유가 반등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대거 몰려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상장지수증권)은 유가가 오르면 수익을 내는 금융상품이다.

삼성증권·신한금융투자·NH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 등 4개 증권사가 판매한 레버리지 ETN 상품의 월간 개인 순매수 금액은 지난 1월 278억원에서 2월 702억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3월 3천800억원으로 급증했다.

한편, 투자자금이 원유 선물 ETN에 몰린 것은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간의 유가 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가 급락하자 유가상승을 기대하는 심리가 작용한 것이다.

러시아 정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다른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를 전제로 자국의 원유 생산량을 하루 160만 배럴 감산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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