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출시일이 오는 6월 초로 알려진 현대자동차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싼타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의 특이점은, 역대 싼타페 처음으로 내연기관 엔진 외에 하이브리드 엔진이 도입된다는 점이다.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두 가지가 나온다. PHEV는 전기차처럼 충전이 가능하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감마 1.6리터 T-GDI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한다.
이 같은 흐름은 앞서 출시된 기아자동차 4세대 '쏘렌토'에서 특이할만한 사항이 됐었다. '국산 중형 하이브리드 SUV'가 처음 나온 것이기 때문이었다. 싼테페에 들어가는 해당 가솔린 엔진은 쏘렌토와 동일하다. 앞서 지난 2월, 쏘렌토는 연비와 관련해 세제 혜택 기준에 미달된다는 것이 뒤늦게 확인된 문제로 사전 계약이 시작된지 하루만에 계약 중단이 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었다.
현대차는 세제 혜택 문제로 디젤 엔진을 먼저 선보인 뒤, 연말께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아직 출시 시기가 정해지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기도 하다. 연말에 '2.5 가솔린 터보' 사양도 추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모델이 내년으로 미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한 상태다.
이번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은 현대차 3세대 신규 플랫폼이 적용됐다. 풀체인지급 디자인 변화가 이뤄졌다고 알려지고 있다.

▲기아차 '쏘렌토'에 탑재된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 부분변경된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에도 이와 동일한 엔진이 탑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