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김영 기자] 가수 겸 배우 비의 2017년 곡 '깡'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깡'은 데뷔 15주년을 맞은 비가 2017년 12월 3년 만에 컴백하며 내놓은 미니앨범 '마이 라이프 애'(MY LIFE 愛) 타이틀곡이다.
발매 당시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11월 유튜브 채널 '호박전시현'에 여고생이 이 곡 무대를 우스꽝스럽게 커버한 동영상이 화제가 되며 원곡인 '깡' 뮤직비디오에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해당 뮤직비디오를 본 누리꾼들은 비가 최근 트렌드를 읽지 못하고 파워풀한 안무와 자신감이 과한 가사로 가득한 음악을 내놨다며 조롱하기도 했다.
그러나 묘하게 중독성 있는 '깡' 뮤직비디오를 찾는 사람이 점차 증가했고 '1일 1깡'이라는 신조어까지 퍼져나갔다.
이 곡은 지난 20일 주요 음원 사이트인 멜론 국내종합 일간 차트에서 92위를 기록하는 등 음원 성적에서도 두각을 드러냈으며 1일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 100위권에 다시 진입했다.
'깡' 뮤직비디오는 1일 오후 5시 기준 유튜브에서 조회수 1240만회를 기록했다. 지난 22일 오전 10시 30분께 유튜브에서 조회수 979만회를 기록한 이후 심상치 않은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팬덤 연구소인 '케이팝 레이더' 데이터에 따르면 '깡'은 지난 22일 이후부터 1일까지 하루 조회수가 최소 16만1천76뷰(5월28일)에서 38만6867뷰(5월23일) 기록하며 다수의 클릭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
케이팝 레이더 측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 뮤직비디오 조회수 차트에서 국내 조회수만으로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은 대단한 기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