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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택 시장서 입지 넓어진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한남3구역' 수주전에서 재개발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국내 주택 시장에서의 입지가 넓어졌다.

역대 재개발 사업 중, 가장 큰 규모였던 한남3구역에서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고 수주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서울 핵심지 수주전 결과가 브랜드 인지도로 이어지고 다른 수주전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2017년 '반포주공 124주구 수주전'에서 볼 수 있던 현상이었다. 단일 사업장이 아닌 전방위 수주 확대의 기폭제가 됐다.

지난 22일, 조합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강남구청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음에도 불구, 총회를 강행했고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전에서 대림산업, GS건설과 다퉜고 대림산업과의 결선 투표에서 더 높은 표를 넣어 시공사로 선정됐다.

해당 수주전은 앞서 과열 현상으로 참여한 건설사 3곳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특별 점검과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었다. 모두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입찰이 무효가 돼 버렸었다. 이후, 재입찰이 진행됐다.

한남3구역은 상징성이 있다. 한강변 노른자 땅이며 한남 뉴타운 5개 구역 가운데 가장 면적이 넓고 사업도 가장 먼저 추진되는 곳이다. 이곳을 선점할 경우, 나머지 구역까지 공사를 따 낼 가능성도 큰 것으로 예측됐다.

높은 건폐율(42.09%)과 층수 제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 각종 규제로 인해 사업성 자체는 낮다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 건설사들은 끊임없이 참여했다.

이곳을 현대건설이 시공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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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