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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특보] 강원영동, 경북 밤까지 강한 비…이재민 7천여명 육박

기상청은 10일 21시 10분 방재 속보를 통해 강원영동, 전남, 경북북동산지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고, 그 밖의 지역에는 시간당 10mm 내외의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했다.

서해안으로 유입되는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경기도와 충남, 전라도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차차 내륙으로 확대되겠다고 했다.

경북과 강원영동에는 오늘(10일) 밤까지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긴장감 감도는 여수 국동항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제5호 태풍 '장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10일 오전 전남 여수시 국동항에도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국동항에는 어선과 여객선, 화물선 등 1천여척이 피항해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 2020.8.10

한편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오후 4시 30분 기준)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전체 피해 상황을 살펴보면 집중호우로 인한 전체 사망자는 31명, 실종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8명이다.

이재민은 11개 시·도에서 4천47세대 6천976명으로, 이 가운데 3천411명이 여전히 친인척 집이나 체육관,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다.

일시 대피 인원은 4천841세대 1만268명으로, 이 중 1천523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소방당국이 1일 이후 구조·대피시킨 인원은 2천32명으로 집계됐다.

열흘간 시설피해는 1만7천958건이 보고됐다. 이중 공공시설이 7천857건, 사유시설이 1만101건이다. 피해 농경지 면적은 2만6천640㏊에 달한다.

시설피해 1만7천958건 중 56.4%에 해당하는 1만131건에 대해서는 응급복구가 완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