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관련주 동방·다날·쇼박스 등 줄줄이 강세

▲ 15일 오후 2시30분 쿠팡 관련주 상한가 종목, 자료=한국거래소(KRX).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온라인 쇼핑몰 쿠팡의 미국증시 상장 소식에 한국증시에서 이른바 '쿠팡 관련주'들이 강세다.

15일 오후 2시3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쿠팡 택배 관련주'로 꼽히는 동방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300원(29.99%) 급등, 상한가인 9970원을 기록 중이다.

동방은 항만 하역 및 운송사업 업체로, 쿠팡의 물류운송 전담계약사다.

KCTC 또한 1415원(29.88%) 급등, 상한가인 6150원을 기록 중이다. KCTC는 컨테이너터미널 및 항만하역, 운송, 보관업체로 쿠팡의 물류 및 창고업무 제휴사다.

이와 함께 KT 자회사인 KTH는 2760원(29.87%) 급등, 상한가인 1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 회사는 최근 쿠팡이 출시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쿠팡 플레이'에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어 '쿠팡 OTT 관련주' 혹은 '쿠팡 플레이 관련주'로 꼽힌다.

쇼박스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505원(12.00%) 급등한 4715원을 기록 중이다. 쇼박스는 쿠팡플레이에 주요 인기작 콘텐츠 계약을 맺고, 영화 '도둑들', '내부자들', '관상' 등 간판 흥행작 51편을 쿠팡 플레이에 공급하기로 했다.

'쿠팡 결제 관련주'로 꼽히는 다날의 주가는 305원(6.17%) 상승한 5250원을 기록 중이다. 이 회사는 쿠팡과 거래 중인 전자결제 기업이다.

이러한 가운데, 쿠팡의 택배 물량이 늘면 골판지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제지회사 주가도 강세다.

코스피 시장에서 대영포장은 545원(29.86%) 급등, 상한가인 2370원을 기록 중이다. 영풍제지 또한 1840원(29.92%) 급등, 상한가인 7990원을 기록 중이며, 태림포장은 680원(12.66%) 상승한 6050원, 신대양제지는 3400원(5.16%) 상승한 6만9300원, 아세아제지는 2450원(5.34%) 상승한 4만8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삼보판지는 1100원(8.87%) 상승한 1만3500원, 대림제지는 1350원(10.76%) 상승한 1만3900원을 기록 중이다.

한편, 앞서 쿠팡은 12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특별한 변수가 없을 경우 쿠팡은 내달 중 뉴욕증시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