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댓글실천연대 비대면 <토크토크 문화예술 나눔> 개최

청소년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네티켓 교육과 캠페인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는 비영리 민간단체 바른댓글실천연대는 5월 29일 <토크토크 문화예술 나눔> 제3차 워크숍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올해 세 번째 활동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인성을 함양하고 아름다운 인터넷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루어졌다.

문화예술 나눔은 회원들의 시낭송, 그림‧영상 감상, 명언, 좋은 글 소개 등으로 진행됐다.
시낭송은 자작시나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시를 낭송했고, 그림은 바실련 회장인 오진국 화백의 그림과 류재영 작가의 그림을 감상했다. 명언과 좋은 글은 살아가면서 삶의 지침이 되는 인생명언 등으로 소개 후 느낀 점과 소감을 나누었다.

나눔 활동 후 시낭송 부문에서 바실련 우기수 자문위원과 이채유 홍보대사, 고정미 뉴질랜드 지회장 3명에게 최우수상과 상품이 수여됐다.

우기수 자문위원은 한국영상시화작가협회 4대회장을 역임했으며, 대한민국 종합미술대전 디지털아트부 금상수상, 대한민국최고기록인증, 도전서울인99에 선정됐다. 자작시 <내 마음의 등대>를 소개했다.

‘폭풍이 무너져 내린 바다/ 좌표 잃은 작은 조각배 하나/ 찢긴 돛 펄럭이며 노를 젓는다/ 여명의 끝자락에 매달린 채/ 일렁이는 거친 파도에 몸을 맡긴다

흔들리고 비틀거리면서/ 어둠의 안개비 속 한 가닥/ 옅은 지평의 불빛을 쫓는다/ 어디론가 지친 날갯짓으로 날아간 갈매기/ 너도 길을 잃어 헤매는가

노을에 숨죽이던 파도는 대답이 없다/ 거센 바람에 밀려와 뱃전에 몸 부딪쳐 부서질 뿐/ 아득한 기억 너머 수평선 끝자락/ 가르마 같은 산길 걷고 걸어 당도한 옛 집/ 무너진 담벼락에 잡초만 무성한데/ 어머니 삼백 예순 날 지성으로 두 손 모아 비시던 당고개엔/ 초승달 아스라이 걸린 솔 밭 사이로 산비둘기 슬피 운다

테 없는 굴레에 얽힌 허망한 세월만큼이나/ 삶이라는 이름의 나의 작은 돛단배는 밤바다를 떠도는데/ 아직도 어둠 속에서 등대는 보이지 않고/ 나는 언제 쯤 이 거친 파도를 건너서/ 마음의 닻을 포구에 내릴 수 있을까‘ - 우기수 시 ’내 마음의 등대‘ 전문

이채유 홍보대사는 대전시낭송가협회장을 역임 후 현재 고문이며, 만해 한용운 전국시낭송대회 심사위원으로 피천득의 <오월>을 낭독했다. 고정미 바실련 뉴질랜드 지회장은 NZ 와이카토 한인회장이며 (전)NZ 와이카토 한국학교 교장으로 남낙현 시인의 <아름다운 눈으로>를 낭독해서 수상을 했다.

이날 시낭송 심사와 상품을 전달한 강두원 자문위원은 “회원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사랑과 감수성이 놀랍다. 시를 낭송하고 그림을 감상하는 것이 우리의 삶을 한없이 윤택하고 풍성하게 해준다. 이런 문화예술 나눔을 자주 가지면 좋겠다''고 심사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