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착오송금 반환, 7월6일부터 예보서 신청 가능
금융위원회는 14일 고객이 실수로 잘못 보낸 착오송금에 대해 예금보험공사의 도움을 받아 돌려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착오송금 반환 지원 제도에 따른 것으로 다음달 6일부터 가능하다. 착오 송금이 발생하면 먼저 금융사를 통해 자진 반환 요청을 해야 하며, 미반환된 경우에만 예보에 반환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예보는 실제 회수한 금액에서 우편 안내, 지급명령 관련 인지대·송달료, 인건비 등의 비용을 뺀 잔액을 송금인에게 돌려준다. 한편 예보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일어난 착오송금은 3천203억원에 달했다. 이 중 원래 송금자에게 돌아간 금액은 1천540억원으로 절반도 되지 않았다.

◆ 1분기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 하락
금융감독원은 국내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RBC)이 지난 3월 말 현재 256.0%로 전분기(작년 12월 말) 대비 19.0%포인트 하락했다고 14일 밝혔다. RBC 비율은 보험사의 자본량(가용자본)을 손실금액(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사 재무 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금감원은 "1분기 기준 보험사 RBC 비율은 100%를 크게 상회하지만, 작년 9월 말 이후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국내외 금리 변동 및 코로나19 영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RBC 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선제적 자본확충 유도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제고하도록 감독할 것"이라고 밝혔다.

◆ KB국민은행, 영업점 업무 자동화 대거 구현
KB국민은행은 영업점 31개 업무에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이하 RPA)'를 통한 업무 자동화를 구현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RPA를 통해 조직 전체의 업무 효율화를 촉진하고 질적 생산성을 높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향후 영업점 업무에 적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객 상담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하나금융, 싱가폴 자산운용사 설립 예비인가 취득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11일 싱가포르통화청(MAS)으로부터 자산운용사 설립 예비인가를 얻었다고 14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싱가포르 자산운용시장을 주목해왔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신설 예정인 싱가포르 자산운용사와 아시아 지역 내 기존 그룹 채널과의 협업을 통한 글로벌 시너지 극대화로 수익기반 다변화와 국부 증대는 물론, 유사 선진시장으로의 원활한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팔수록 손해" ABL생명도 실손보험 포기 저울질
ABL생명이 실손보험 판매 중단 가능성을 내비쳤다. 중단이 확실시되면 실손보험을 판매하는 생명보험사는 6곳만 남게 된다. ABL생명 관계자는 14일 "4세대 실손보험 출시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4세대 실손을 취급할지 아직 저울질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달 1일 출시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ABL생명은 실손보험이 팔수록 손해가 나는 상품인데다 계약 보유량도 단체계약을 포함해 11만4천건(명)에 그쳐 판매 중단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달 1일 실손보험은 비급여(건강보험 미적용) 진료 이용량에 따라 보험료 할인·할증이 적용되는 상품으로 구조가 바뀐다. 한편 실손보험이 주력 상품인 손해보험업계와 달리 생명보험업계는 적자투성이 실손보험을 더는 판매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는 보험사가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