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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균팩 100% 재활용하자'…11개 생산업체 맞손

증가하는 멸균팩의 재활용률을 높이고 멸균팩 자원순환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멸균팩 최종생산업체와 원생산업체가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단법인 한국멸균팩재활용협회(KACRA)가 공식 출범했다. 협회 회원사는 총 11곳으로 임원사인 테트라팩 코리아, 매일유업, 삼영제지, 세종YMCA와 회원사인 SIG콤비블록코리아, 서울우유협동조합, 삼육식품, 롯데칠성음료, 롯데제과, 연세유업, 남양유업으로 구성됐다.

멸균팩은 다양한 패키지 디자인이 가능하고 유통과 보관이 용이해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는 멸균팩 배출량이 일반팩 배출량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멸균팩은 일반팩과 함께 종이팩으로 분리배출돼 재활용률이 낮았다. 이에 작년 7월부터 환경부에서 분리배출 표시에 관한 지침을 개정 고시해 멸균팩을 일반팩과 분리해 배출 및 수거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개편한 상태다.

협회는 멸균팩의 재활용률을 제고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 및 확대하고, 멸균팩 재활용에 대한 생산자 및 시민의 인식 개선을 위해 앞장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멸균팩 회수체계를 구축하고, 재활용 정책 과제와 신기술 개발 및 보급에도 힘쓸 예정이다. 또 멸균팩 회수 선별 및 재활용 업체를 지원하고 재활용을 위한 다양한 유관기관들과 연대하고 교류협력 사업을 진행한다.

협회 측은 출범식에서 ‘멸균팩 100% 재활용 선포식’을 진행하고, 2025년 30%, 2030년 70% 이상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멸균팩 재활용 실행률 목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재활용에 대한 교육 및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재활용 업체 등 지원사업과 연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재항 한국멸균팩재활용협회 회장은 “멸균팩 재활용을 높이기 위한 인식 개선부터 기술 개발 보급, 유관 기관과의 협력 강화 등 멸균팩 자원순환생태계를 조성하고, 2050 탄소 중립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오재항 테트라팩 코리아 부사장
▲ 오재항 한국멸균팩재활용협회 초대 회장 겸 테트라팩 코리아 부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테트라팩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