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규모 수소생산시설이 준공돼 이르면 내달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아산국가산업단지 원정지구)에 평택 수소생산시설이 준공됐다.
평택 수소생산시설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에 2019년 12월 선정됐다. 총사업비는 국비 48억5000만원, 도비 30억원, 시비 70억원, 민간 81억5000만원 등 총 230억원이 투입됐다.
이곳에서는 평택 LNG 인수기지에서 공급받은 천연가스를 뜨거운 수증기로 열분해하는 개질 공정을 통해 수소를 생산한다.
이르면 내달부터 1일 최대 7톤, 연간으로는 약 2450톤의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하루 1200여 대, 연간 약 41만대의 수소차를 완충할 수 있는 양으로 국내 최대규모다.
현재 수도권에서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는 33개소(경기 20개소, 서울 7개소, 인천 6개소) 대부분이 평균 120km 이상 떨어진 대산, 울산, 여수 등 원거리에서 수소를 공급받고 있다.
이번 준공으로 수소 운송비용이 크게 줄어들면서 수도권 수소 공급 가격도 인하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와 평택시는 수소 생산시설에 이어 평택항 인근에 수소 충전시설을 연계한 수소 교통복합기지를 구축하고, 수소를 도시의 주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수소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