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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계열사 기대감 속 선순환 랠리 첫 단추

2분기 셀트리온 호실적 확인, 목표주가 27만원 상향(신한)

셀트리온이 최근 실적 발표 속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의 호재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증권가는 셀트리온의 하반기 호실적을 기대하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을 나타냈다.

셀트리온이 지난 5일 발표한 실적을 보면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 5,961억원, 영업이익 1,990억원, 영업이익률 33.4%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38.1%, 영업이익은 21.3% 각각 증가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램시마를 주축으로 한 기존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수요가 증가와 케미컬 사업부문의 안정적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을 달성했다"며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개발 및 지속적인 신규 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위원회를 설립해 ESG경영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한양증권 오병용 연구원은 "본업인 바이오시밀러 매출액이 크게 늘어났으며, 영업이익률 또한 크게 상승하며 과거수준을 회복했다"며 "2분기는 호실적에 기저효과가 더해지며 2020년 3분기 이후 최대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1분기 바닥을 찍고 올라오는 그 림을 제대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셀트리온 실적
[사진=신한금융투자 보고서 캡처]

다른 전문가는 셀트리온의 선순환 랠리가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신한금융투자 이동건 수석연구원은 "본업 성장 속 수익성 개선까지 더해지며 호실적 달성"이라고 평하며 "2분기 셀트리온의 호실적을 통해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의 '선순환 랠리'를 위한 첫 단추가 제대로 끼워졌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의 실적 발표가 중요해졌다. 이동건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이 셀트리온헬스케어뿐만 아니라 셀트리온의 주가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함을 확인한 바 있다"며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의 호실적 및 주가 상승이라는 선 순환 랠리는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셀트리온제약은 알츠하이머 치매치료제 '도네리온패취' 국내 판매를 개시하며 알츠하이머 시장 점유율 높이기 시동을 걸었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USA 지분 100%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직판 준비를 본격화했다.

셀트리온제약 도네리온패취
셀트리온제약 도네리온패취 [사진=셀트리온제약 제공]

한편 증권가에서는 셀트리온 주가에 대한 전망치를 상향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27만원으로 상향했고 한양증권은 목표가 28만원을 유지했다.

이동건 수석연구원은 "셀트리온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 33.4%를 기록하며 1분기 실적발표 이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대한 수익성 악화 우려 및 실적 성장성 에 대한 의구심을 말끔히 해소했다"며 "목표주가는 DCF(현금흐름할인법) 밸류에이션을 통해 산출한 셀트리온의 영업가치 36.5조원에 셀트 리온제약 지분가치 0.8조원과 순현금을 합산하여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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