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마켓 "찬바람, 엔데믹에 가을나들이 패션 불티"
여성 패션수요 폭발, 롯데온 바바패션 최대 75% 세일
찬바람이 부는 가을철이 엔데믹 분위기까지 나타나자 관련 패션 수요가 폭발했다. 여성 패션 수요가 폭발한 가운데 니트, 후드티 등 대놓고 꾸미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23일 지마켓에 따르면 G마켓과 옥션이 9월 1일부터 21일까지 기준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다양한 가을철 패션 잡화의 판매가 최대 9배 급증했다.
특히 여성 패션 수요가 크게 늘었다. 롯데온이 9월 1일부터 18일까지 3주 가량 패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9월 2일부터 19일까지와 비교할 때 여성패션은 남성 패션이 2배 이상 늘었을 때 4배 이상 늘었다.
지마켓과 옥션에선 간절기 필수 아이템인 니트가 822% 만큼 더 팔렸으며, 가디건은 198% 더 많이 팔렸다. 긴팔 티셔츠(145%), 맨투맨/후드티(356%), 자켓(32%), 트렌치코트(86%) 등 가을철 입기 좋은 의류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여성은 레이스/프릴 블라우스(146%), 니트 원피스(72%), 니트 티셔츠(390%), 루즈핏 셔츠(57%) 등의 이너웨어를 선호했다. 와이드/배기/카고 팬츠(46%), 데님 팬츠(32%)등의 하의도 잘 팔렸다. 울 머플러(53%), 숄/망토(74%) 등의 패션잡화와 함께 펌프스(83%), 로퍼(46%), 롱부츠(50%), 가보시힐(31%) 등의 신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롯데온에서도 간절기에 활용하기 좋은 얇은 아우터를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여성 의류 중 '가디건/조끼' 매출이 6배 이상, '점퍼/야상' 매출이 7배 이상 늘었다.
지마켓 관계자는 "일교차가 크고 선선해지면서 가을 패션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엔데믹으로 야외활동이 크게 늘어난 데다,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꾸미는 이른바 '꾸꾸'(꾸미고 꾸민) 트렌드가 대세로 떠오르며 화려한 나들이 패션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업계에선 가을 패션 추세에 맞춰 다양한 신상 프로모션과 할인을 선보이고 있다.
지마켓과 옥션은 내달 2일까지 '패션·뷰티 F/W 신상공개 프로모션'을 연다. △브랜드패션관 △트렌드패션관 △뷰티관 등 총 3개관으로 나눠 각 카테고리별 대표 인기 상품을 소개한다. 유명 패션 인플루언서가 추천하는 F/W 패션템 라방도 선보인다.
롯데온은 23일부터 3일간 연중 최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바바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바바패션의 대표 브랜드인 JJ지고트, 지고트, 더아이잗뉴욕, 더 틸버리 등 모든 브랜드가 행사에 참여하며, 가을∙겨울 신상품을 포함해 인기 상품을 최대 75%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대표적인 가을 아우터 인기 상품으로 '아이잗바바 건플랩 포인트 트렌치 코트'를 최종 혜택가 16만원대에, '더아이잗 배색 텍스쳐 패치 포켓 재킷'을 최종 혜택가 10만 8천원대에, '더틸버리 스티치 퀼팅 덕다운 점퍼'를 최종 혜택가 8만원대에 판매한다. 또한, 결혼 성수기인 가을을 맞아 하객룩으로 인기 있는 'JJ지고트 세일러 칼라 더블 버튼 블라우스'를 최종 혜택가 6만원대에, '지고트 스카프넥 배색 퍼프 원피스'를 최종 혜택가 23만 7천원대에 판매한다.
김지완 롯데온 패션MD는 "특히 최근 여성 의류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반영해 가을, 겨울 신상품을 비롯해 전 시즌의 상품을 연중 최대 혜택으로 준비했으니, 이번 행사를 활용해 본격적으로 가을 패션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같은 기간 남성의류 판매도 아우터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지마켓에 따르면 무스탕/가죽자켓(219%), 데님자켓(262%), 블루종/항공점퍼(626%)가 많이 팔렸고 신발에서는 마틴화/웰트화(61%), 슬립온(458%) 등이 대세였다.
화려함을 더할 수 있는 캐주얼타이(462%), 보타이(110%) 및 포켓치프(166%)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