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마켓] 독으로 돌아온 중국 리오프닝
코스피는 전장보다 44.05포인트(1.93%) 내린 2,236.4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25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10월 26일(2,249.56)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4.72포인트(0.65%) 내린 2,265.73으로 출발해 장중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5천769억원, 외국인이 1천436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개인은 6천716억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08포인트(1.89%) 내린 679.29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포인트(0.15%) 내린 691.35에 개장해 장중 하락세를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387억원, 기관이 49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872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5조9천708억원, 4조7천460억원이었다.
코스피는 세계 각국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로 중국 리오프닝 수요 회복 기대가 되돌려지면서 투자심리 위축됐다. 코스닥은 테슬라 반등에도 불구하고 2차전지는 종목별 차별화를 보였다. 중국의 외자 판호 발급 재개에 게임주는 강세 시현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팀장은 "중국 리오프닝 가시화가 오히려 부메랑으로 돌아오면서 투자심리 악화 요인 중 하나"라며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더욱 악화되는 과정에서 리오프닝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다음 거래일은 1월 2일이다. 전문가는 단기 충격 이후 1분기 중 저점 통과를 예상한다. 이경민 팀장은 "증시는 단기 충격 이후 물가 안정, 통화정책 완화, 달러 안정 기대로 23년 1분기 중 저점 통과 예상한다"며 "연초 변동성 확대는 리스크 관리 기회로 활용하고 이후 저점 확인까지는 변동성을 활용한 분할매수를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원/달러 환율은 2.5원 내린 1,264.5원을 기록했다. 나흘 연속 하락세다.
미국 뉴욕증시는 경기 침체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뉴욕증시는 한국증시와 달리 30일까지 정상 거래에 들어간다.
앞서 블룸버그가 주요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0% 정도가 내년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게 봤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서 발표하는 경기침체 확률, 장단기금리차 역전 등에서도 침체를 예상하는 기미들이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미시건대에서 발표하는 소비자심리지수와 컨퍼런스보드에서 발표하는 소비자신뢰지수 간 차이가 크게 벌어진 이후에는 어김없이 경기침체가 닥쳤다는 것도 참고할 필요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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