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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본게임 앞두고 반등

[굿모닝뉴욕] 2023년의 시작은 뉴욕증시의 본게임
테슬라와 반도체, 대형 기술주 강세 요인으로

미국 뉴욕증시가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마감했다. 전문가는 시장의 판세를 바꿀재료가 없었다며 본게임이 2023년부터라고 지적한다. 이날 테슬라의 반등은 뉴욕증시 상승의 촉매제가 되었지만 본격적인 주가 회복여부는 아직이다.

2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5.09포인트(1.05%) 급등한 33,220.8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66.06포인트(1.75%) 오른 3,849.28에, 나스닥 지수는 264.80포인트(2.59%) 급등한 10,478.09에 거래를 마쳤다.

대신증권 김현석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연말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 동안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산타랠리를 기대해 온 가운데 늦은 랠리가 최근 약세장의 흐름을 바꾸기 힘들 것이란 평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술주의 반등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테슬라와 반도체주들이 대형 기술주 반등을 이끌며 뉴욕증시 상승에 힘을 더했다. 성장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미국 국채수익률도 하락했다.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도 고용 악화 국면을 보였지만 오히려 대형 기술주 반등을 지원했다.

미국 노동부가 집계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비 9천건 증가한 22만 5천건을 기록하며 지난주 21만 6천건을 상회했다. 연속 실업수당 신청건수의 경우 171만건을 기록하며 최근 10개월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美 국채 10년물은 전일비 6bp 가량 하락한 3.82%로 마감했다.

뉴욕증시 연말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제공]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본부장은 "미 증시는 테슬라(+8.08%)에 대해 주요 투자 회사들이 매수 기회라는 분석들이 제기되며 급등한 가운데 여타 전기차업종도 동반 강세를 보이며 상승 출발했다"며 "특히 신규실업 수당 청구건수를 통해 여전히 견고한 고용에도 불구하고 점차 고용 악화 조짐이 보여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를 높인 점도 기술주 중심 강세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된 데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인플레이션 안정을 위해 고용시장의 과열 해소가 필요하다고 수차례 언급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최근 증시의 하락을 주도하던 기술주들이 반등에 나서면서 지수의 오름세를 견인한 모습이었고 같은 날 발표됐던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예상을 웃돌면서 물가 우려를 완화해 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 상황이 시장 상황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란 분석이다. 이를 두고 미국 뉴욕증시의 본게임은 내년부터라는 의견이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사실 시장의 판세를 뒤바꿀 만한 재료들은 아닌 듯하다"며 "내년에는 시장의 기대와 전망, 실제 접하게 되는 현실과의 괴리를 확인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경기침체 여부, 인플레이션, 중국의 리오프닝, 반도체 업황을 체크해야할 사항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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