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달성한 바이두가 5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바이두의 예상 외 호조가 바이두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중국의 경기 침체 기간 동안 줄어든 광고 수익을 어떻게 상쇄하는지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발표 이후 미국 시장의 프리마켓에서 바이두 주가는 6%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마감된 세 달간 매출은매출은 331억 위안(약 480억 달러)으로, 예상치인 321억 위안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번 분기 순이익은 주식 투자 수익 증가로 약 50억 위안으로 거의 3배 증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12월 시진핑 정부는 코로나 규제를 대부분 해제하고 한 달 뒤 여행객들에게 중국 국경을 개방하면서 세계 2위 경제국이 고비를 넘겼다는 희망을 불어넣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국의 거대 인터넷 산업이 규제 조사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2년간의 어려움에서 벗어나면서 바이두 또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수익을 지탱하기 위해 경비를 절감하고 확장에도 신중을 기해왔던 1년이 지나, 이제 지출 모드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 중 바이두는 오픈AI의 인공지능 기술 '챗GPT'에 대항하기 위한 중국형 대안을 만들기 위한 경쟁에서 선두에 서고 있다.

이번에 바이두는 "어니 봇(Ernie Bot)"을 출시하고 3월에는 자사의 주력 검색 서비스에 인공지능을 내장할 예정이며, 자동차회사부터 뉴스 사이트에 이르는 다양한 파트너들이 바이두의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선언한다.
바이두 창업자 로빈 리는 "바이두는 어니를 검색, 스마트 스피커, 클라우드, 자동차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 모든 주요 비즈니스 라인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는 "AI 기술의 발전은 모든 종류의 사업과 산업을 필연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바이두는 중국 AI 시장의 장기 성장을 보여주는 가장 좋은 예시"라고 말했다.
어니가 텐센트의 위챗 또는 알리바바의의 타오바오 수준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여부는 중국 인터넷에서의 검열이나 콘텐츠 품질을 고려하기 전에도 아직 말하기는 이르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바이두가 수년간 AI 기술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었지만, 더 큰 경쟁사들은 소비자 친화적인 제품으로 모바일 시대를 지배했다고 평했다.
가까운 미래에도 바이두는 필수 수익원인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아직 초기 단계인 클라우드 부문은 화웨이와 알리바바와 같은 더 큰 경쟁자들에 대항할 틈새를 찾기 위해 지능형 도시 프로젝트(Smart-city projects)와 다양한 산업단체 등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바이두의 넷플릭스 스타일 자회사인 아이치이(iQiyi)는 온라인 광고 판매 부진이 우려했던 것보다 작았기 때문에 추정치와 일치하는 3%의 수익 성장을 기록했다.
존 최가 이끄는 다이와 캐피털(Daiwa Capital) 분석가들은 "바이두는 중국의 GDP보다 더 빠른 성장을 유지할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일부 이커머스와 소매 광고주의 일부 포켓(바이두 월렛) 점유율 상승은 중국 GDP 이상의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