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코어위브, 엔비디아 칩 담보 3조원 규모 부채 조달

전문 클라우드 제공업체인 코어위브(CoreWeave)가 마그네타 캐피털(Magnetar Capital)과 블랙스톤(Blackstone)의 주도로 AI 워크로드 충족을 위해 엔비디아 칩을 담보로 하는 부채 시설에서 23억 달러(약 3조 74억원)를 조달했다고 4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이 시설의 다른 대출 기관으로는 코튜(Coatue)와 디지털브릿지을 비롯해 블랙록, 핌코, 칼라일이 있다.

AI 컴퓨팅을 구동하는 인기 칩인 엔비디아 H100이 이례적으로 담보로 사용된 것은 자본 집약적인 AI 군비 경쟁에서 이러한 하드웨어의 가치가 얼마나 주용한지 보여준다.

또한 이번 대규모 대출은 사모펀드가 은행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더 많은 기업 부채를 떠안고 하드 자산을 담보로 한 저위험 대출로 전환함에 따라 민간 자산 기반 금융 시장이 성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코어위브의 마이클 인트레이터 CEO는 "우리는 그들과 협상을 통해 얼마나 많은 담보를 제공할지, 감가상각 일정과 상환 일정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일정을 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것은 부채 시장에 접근하는 매우 비용 효율적인 방법이다"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엔비디아가 지원하는 코어위브는 대규모로 구축된 전용 클라우드 인프라 덕분에 AI 붐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는 경쟁 관계에 있는 AI 스타트업 및 클라우드 제공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AI 워크로드를 구동하는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이 회사는 공급이 부족한 최신 엔비디아 칩에 대한 독보적인 접근 권한을 보유하고 있어 자체 칩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공급 제한에 직면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과 같은 기존 클라우드 제공업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새로운 자금은 더 많은 그래픽 처리 장치를 구입하고 데이터 센터 및 고용에 투자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코어위브는 밝혔다.

지난주 텍사스에 16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 센터를 발표했으며 연말까지 미국 내 데이터 센터를 14개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또한 올해 마그네타 캐피털(Magnetar Capital)의 주도로 20억 달러가 넘는 가치로 4억 2,100만 달러의 자본을 조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