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공학 스타트업 ‘두비루’가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 등 일상생활에서의 위험요소 제거를 위한 고효율 휴대용 살균기와 치료용 의료기기를 개발했다.
청년 스타트업 두비루는 275㎚(나노미터) 파장의 UV-C LED 광선을 활용한 고효율 휴대용 살균기와 의료기기를 개발해 안전을 보장하는 KC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두비루는 해당 파장의 UV-C 자외선 LED를 활용한 살균기와 의료기기 개발이 세계 최초라고 전했다.
UV-C LED는 파장이 200∼280㎚로 짧은 자외선을 방출하는데, 이 자외선이 세균의 DNA를 파괴하고 화학반응을 일으켜 살균 및 소독에 사용된다.
이번에 개발된 살균기는 작은 휴대용으로 설계되었으며, 언제 어디서나 1초 안에 세균을 죽이고 바이러스의 기능을 정지시킬 수 있다.

또 해당 의료기기는 임상실험 결과 코로나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무좀 치료 및 빠른 상처 회복, 소아마비 바이러스, A형·B형 간염 바이러스, 포도상구균,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대장균 등을 제거하는 데 효과가 있었다.
무좀의 경우 하루에 10초씩 2회만 사용해도 2∼3번 만에 가려움증이 완화되고, 2∼3개월이면 유의미한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한 자외선을 비추는 만큼 인체에도 유해할 것이라는 불안감과는 달리 실제로 275㎚ UV-C 광선은 피부 각질 끄트머리의 0.015㎜(밀리미터) 이상으로는 침투할 수 없어 피부 세포에는 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휴대용 살균기의 특허 등록과 지식재산권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며, 휴대용 살균기의 경우 1차 사전 판매를 마치고 곧 2차 예약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해당 기기는 현재 공개적인 인증 시험을 마치고 식약처 허가 절차만 남아 있다.

한편 두비루는 최근 세계 최고 수준의 275㎚ UV-C LED를 제조하는 노르웨이의 유명한 반도체 회사 크레오나노(Crayonano)와 한국 공식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향후 두비루는 해당 계약을 통해 공급받은 대용량 275㎚ UV-C LED를 통해 수질정화, 공기정화, 신농업기술, 음식 제조 살균시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친 첨단 기기를 개발할 전망이다.
두비루 최서이 대표는 "국내 UV-C LED 시장 확장은 물론 디지털헬스케어와 정밀의료산업 특구를 운영 중인 강원도의 해당 산업 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경험으로 전 세계 수출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