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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엔비디아 칩·소프트웨어로 AI 데이터 공장 구축

세계 최대 위탁 제조업체인 대만의 폭스콘이 자율주행차 등 제품에 사용할 엔비디아 칩과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인공지능 데이터 공장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양사가 18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폭스콘의 연례 테크 데이에서 폭스콘의 리우 영웨이(Liu Young-way) 회장과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무대에 올라 양사가 함께 AI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젠슨 황 CEO는 두 회사가 건설 중인 'AI 공장'을 직접 그린 스케치를 보여주었다.

그는 "이 공장은 데이터를 입력받아 인텔리전스를 출력물로 만들어내는 공장이다. 미래에는 모든 회사, 모든 산업에서 AI 공장을 보유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폭스콘
[AFP/연합뉴스 제공]

황 CEO는 엔비디아와 폭스콘이 구축하는 것은 자율주행 전기차를 위한 전체 엔드투엔드 AI 시스템이며, AI 공장에서 자동차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동차는 당연히 실생활 경험을 통해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것이다. 이 데이터는 AI 공장으로 전달되고, AI 공장은 소프트웨어를 개선하고 전체 AI 차량을 업데이트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AI 공장, 다른 한편으로는 전기차로 구성된 이 전체 엔드투엔드 시스템이 바로 엔비디아와 폭스콘이 구축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AI 애플리케이션에서 엔비디아 칩의 핵심적인 역할에 대한 기대감으로 2023년에 3배로 상승하여 1조 달러 이상의 시장 가치를 갖게 되었다.

애플 아이폰의 주요 공급업체인 폭스콘은 개인용 컴퓨터와 스마트폰 조립에서 거둔 성공을 전기차 및 기타 애플리케이션 제작으로 확장하면서 재현하고자 한다.

황 회장 옆에 서 있던 폭스콘의 리우 회장은 "폭스콘은 제조 서비스 회사에서 플랫폼 솔루션 회사로 전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AI 공장을 사용할 다른 애플리케이션으로 스마트 시티와 스마트 제조를 꼽았다.

그는 "이제 무엇이 이러한 스마트 플랫폼을 구동하고 실현할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