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망 노후장비가 9600여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행정안전부는 최근 장애가 발생한 라우터 장비를 포함,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관리 중인 모든 하드웨어 장비 중 내용연수가 경과한 장비 총 9600여대를 내달 8일까지 우선 점검한다고 밝혔다.
내용 연수는 서버 7년, 스토리지(하드디스크어레이) 7년, 네트워크 라우터 9년 등으로, 국정자원 전체 장비 3만6000여대 중 내용 연수가 경과한 장비는 26%에 달한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오래된 장비일수록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 내용연수가 너무 많이 경과하지 않도록 사용 기한을 줄여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외교·국방 등 일부 부문을 제외한 대부분의 행정 서버는 국정자원에 있으며, 관련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등은 유관 기관이 각자 관리한다.
정부는 이처럼 각급 기관이 시스템을 관리할 경우 장애 발생 시 대처가 늦어질 수 있다고 보고, 범정부 디지털정부 위기대응체계를 확립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