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학업성취도 조사에서 한국 학생들의 수학, 읽기, 과학 성취도가 최상위권 수준으로 나타났다.
6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2022'를 보면, 한국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수학 527점, 읽기 515점, 과학 528점으로, 모든 영역에서 OECD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PISA는 중3∼고1인 만 15세 학생의 수학, 읽기, 과학 소양의 성취도와 추이를 국제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2000년부터 3년 주기로 시행되는 조사다. OECD 회원국 37개국을 포함해 총 81개국이 참여했으며, 한국에서는 186개교에서 6931명이 조사 대상이었다.
이번 평가 결과에 대해 연합뉴스는 전반적으로 성취도가 하락한 가운데 한국은 성취 수준이 유지되고 순위가 상승해 코로나19로 인한 원격 수업 여파가 다른 국가보다 적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우리나라 평균 점수는 올랐지만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어서 성취 수준이 유지된 것으로 판단했다"며 "다른 국가들의 평균 점수가 많이 하락해 우리나라 순위가 상승한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기간 사교육이 확대된 영향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는 (온라인 수업을 거치면서) 학교 소속감이 줄어드는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았고, 수학에서는 교사의 지원을 받기가 용이했다는 답도 있었다"며 "학교의 영향이 분명히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OECD 회원국 중에서는 일본이 수학과 과학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읽기에서는 아일랜드가 1위, 일본이 2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