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에너지가 최근 베트남 생산법인 LS-비나를 통해 싱가포르전력청에 총 120억 원 규모의 초고압케이블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생산을 거쳐 실제 싱가포르에 케이블이 도달하는 것은 올해 말이 될 전망이다.
최근 전봇대 위로 다니던 전력망을 땅 아래에 매설하는 지중화 작업이 주목을 받으면서 동시에 효율이 높은 초고압케이블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최대 전력 시장 중 하나로 꼽히는 싱가포르는 송전탑을 없애고 완전한 지중화 전력망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전선업체 간 케이블 공급 계약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곳으로 꼽힌다.
또 전력업계는 최근 싱가포르 정부가 해상풍력발전 사업 등 친환경 에너지 산업 확장 정책을 추진해 전력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LS에코에너지는 현재 싱가포르 전력 시장 점유율 1위인 LS전선과 협력하면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베트남과 싱가포르 간 해저 전력망 건설 사업을 추진 중인 베트남 국영 페트로베트남 그룹과 협력 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LS에코에너지 관계자는 "초고압케이블은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 이상으로 나타나 핵심 사업 아이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부가가치 제품 시장 확대를 통해 실적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