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가 베트남에서 700MW(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및 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 발전소 시설 구축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이를 위해 베트남 신재생에너지 기업 ‘BCGE’와 ‘베트남 재생에너지 사업 공동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BCGE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친환경 발전 기업으로, 이미 약 6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약 800MW 규모의 풍력발전소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양사는 베트남에서 육상풍력 발전 300㎿, 지붕태양광 발전 300㎿, 육상태양광 발전 100㎿ 등 총 700㎿ 규모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다.
특히 SK에코플랜트는 사업 개발 단계부터 프로젝트에 참여해 탄소 배출권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탄소 배출권은 재생에너지 사업자가 발급받는 탄소 절감 확인증으로, 탄소를 배출하는 기업과 배출권을 거래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 기업은 국제 규제 속에서 자사의 탄소 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고, 재생에너지 사업자는 지속적인 운영을 위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사업 추진 이유에 대해 베트남은 에너지 수요가 연간 10% 이상 증가하는 친환경 에너지 신흥국으로, 최근 재생에너지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일조량이 풍부해 태양광 발전 효율이 뛰어나며, 연평균 풍속이 5m/s(초당 바람 속도)가 넘는 섬이 다수 존재해 풍력발전 사업의 잠재력도 높다는 설명이다.
SK에코플랜트는 베트남의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이 지난 2019년 5,2GW(기가와트)에서 지난해 약 21.6GW까지 4배 이상 상승했다고 전했다.
SK에코플랜트 김정훈 BU 대표는 "SK에코플랜트가 갖춘 다양한 경험과 엔지니어링 및 재생에너지 전문 솔루션 역량을 베트남의 풍부한 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밸류체을 기반으로 글로벌 탄소 감축에 기여하고 기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