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과 고령화 영향으로 앞으로 15년 후면 세종을 제외한 전국에서 인구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또 2052년에는 경기와 세종을 제외한 전국의 인구가 지금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2017년 영남권에서 마이너스 인구성장을 시작으로 2019년호남권, 2034년 수도권, 2038년 중부권까지 모든 권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통계청은 28일 이런 내용의 '장래인구추계 시도편: 2022∼2052년'을 발표했다.
통계청은 최근까지 시도별 출생·사망·인구이동 추이를 반영해 2022∼2052년 시도별 장래 인구를 전망했다.
전국 인구는 2022년 5167만 명에서 올해 5175만 명으로 증가한 후, 감소해 2052년 4627만 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의 시도별 인구 변동 추세가 지속된다면 중위 추계 기준 2045년부터 세종을 포함한 17개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를 보인다.
지난해까지 17개 시도 중 세종만이 유일하게 인구가 자연증가했는데, 20여년 뒤에는 세종마저 출생아 수를 사망자 수가 역전한다는 의미다.
세종의 출생아 수가 2052년까지 3천∼4천명대에서 정체하지만, 사망자 수는 2022년 2천명에서 2052년 5천명으로 늘어난 결과다.
시도별 인구이동까지 고려하면 전체 인구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2039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한다.
그 결과 2022년 대비 2052년에는 서울(-149만명), 경북(-46만명), 전북(-33만명), 광주(-29만명), 전남(-28만명) 등 15개 시도의 총인구가 감소한다.
특히 부산은 330만명에서 245만명으로 85만명(-25.8%), 울산은 111만명에서 83만명으로 29만명(-25.7%) 각각 감소한다.
대구(-58만명)와 경남(-69만명)도 각각 24.3%, 21.0% 줄어든다.
반면 세종은 16만명(41.1%), 경기는 12만명(0.9%)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2022년 대비 2052년 부산(-85만명), 경남(-69만명), 대구(-58만명), 울산(-29만명) 등의 인구는 20% 이상 감소한다.
서울(-149만명)을 포함한 경북(-46만명), 전북(-33만명), 광주(-29만명), 전남(-28만명), 대전(-22만명) 등의 인구는 15% 내외 줄어든다.
권역별로는 2022년 대비 2052년 영남권 286만명(-22.5%), 수도권 138만명(-5.3%), 호남권93만명(-16.3%), 중부권 24만명(-3.3%) 순으로 4개 권역 모두 인구가 감소한다.
2052년 중위연령은 전남, 경북, 경남, 강원 등 9개 시도에서 60세를 넘어설 전망이다.
2022년 중위연령은 전남(50.1세)이 가장 높고, 세종(38.8세)이 가장 낮았다.
2052년 중위연령은 전남(64.7세), 경북(64.6세), 경남(63.5세) 순으로 높고, 세종(52.1세), 서울(56.1세), 대전(56.4세) 순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2022년 3,674만명(71.1%)에서 2052년 2,380만명(51.4%)으로 향후 30년간 1,295만명(-35.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대비 2052년 생산연령인구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 대비 2052년 생산연령인구(15~64세) 감소율이 높은 지역은 울산(-49.9%)과 경남(-47.8%)이며 낮은 지역은 경기(-25.6%)와 인천(-27.8%)으로 전망됐다.
세종의 생산연령인구는 2052년까지 16.7%(5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