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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가 4거래일 만에 약 7% 급등

엔비디아의 주가가 4거래일 만에 7% 가까이 급등했다고 26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25일 뉴욕증시에 전날보다 6.76% 급등한 126.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8일 종가 135.58달러에서 약 13% 떨어진 셈이다.

뉴욕의 그레이트 힐 캐피털의 톰 헤이즈 회장은 "오늘 반등은 사흘 만에 15% 하락한 후의 정상적인 기술적 반등이며, 매일 바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다"라며 "엔비디아는 훌륭한 회사이고, 훌륭한 CEO이며, 개인 투자자들이 분할에 관여할 때 내부자들이 3/4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팔았다"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의 놀라운 상승세와 인공 지능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칩의 지배적인 공급업체로서의 입지는 올해 미국 주식의 기술 주도 호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엔비디아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S&P 다우존스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주 잠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등극한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들어 154% 상승했으며 24일 종가 기준으로 S&P 500의 연간 수익률 중 3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이 지수는 올해 14.6% 상승했다.

최근의 매도세는 이달 초 약 3조 3천억 달러에서 현재 약 3조 1천억 달러로 떨어진 엔비디아의 기업 가치에 대한 우려를 다소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엔비디아를 최대 주주 중 하나로 보유하고 있는 플럼 펀드의 최고 경영자이자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톰 플럼은 "큰 성공을 거두고 많은 홍보를 받은 기업에게는 정상적인 조정"이라며 "실제 비즈니스가 모멘텀 둔화를 정당화할 수 있다는 확인이 있기 전까지는 사상 최고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옵션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에 대한 강세가 뚜렷했지만, 최근 주가 하락으로 트레이더들이 더 조심스러워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데 사용되는 엔비디아 콜 옵션은 지난 세 세션 동안 풋 옵션보다 1.4 대 1로 더 많이 거래된 것으로 트레이드 얼러트 데이터에 나타났다. 이는 이전 10개의 세션에서 콜 대 풋 비율이 1.6 대 1이었던 것과 비교된다.

한편 개인 투자자의 행동을 추적하는 반다 리서치의 마리오 이아치니 수석 부사장은 개인 투자자들이 최근 하락장에서 주식을 매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