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서울 자립준비청년 지원 마스터플랜 마련

서울 자립준비청년 지원 마스터플랜이 나왔다.

24일 서울시는 자립준비청년 종합지원을 위해 전국 최초의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서울 자립준비청년 지원 비전체계도
▲ 서울 자립준비청년 지원 비전체계도. [자료=서울시]

핵심은 크게 두 가지다. 5년에 불과한 ‘자립준비’ 기간에만 한정됐던 지원을 ‘자립준비청년 전 단계’인 아동기부터 ‘자립지원 종료 이후’까지 대폭 확대하는 것. 그리고, 처한 상황은 제각각인데도 그동안 일률적으로 이뤄져 온 지원을 개개인의 필요와 욕구에 맞게 ‘맞춤형’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아동양육시설이나 그룹홈 등에서 생활하는 아동(초3~중3)들이 일찌감치 꿈과 재능을 찾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흥미‧적성 전문검사를 신설하고, 예체능 분야에 재능을 보이는 아동에게는 월 30만 원의 레슨비를 지원한다.

또한 아동양육시설에서 생활하는 13세 이상 아동들이 독립된 자기 공간을 가질 수 있도록 '28년까지 단계적으로 모든 시설에 ‘1인 1실’ 거주공간을 마련하고, ADHD 같은 정서치료가 필요한 아동에게 전문‧개별 치료서비스를 제공할 ‘서울아동힐링센터’도 내년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자립준비청년 당사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경제적 자립 지원도 확대한다. 올해 자립정착금을 전국 최고인 2,000만 원까지 증액한 데 이어서, 내년부터 튼튼한 주거안전망을 위해 월 최대 20만 원의 주거비 지원을 시작한다.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민간기업, 공공기관과 연계해 취업상담~인턴십~취업까지 전 과정 지원하고, 취업에 성공한 자립준비청년에게는 50만 원의 ‘새출발 응원금’을 지원한다.

자립준비 기간이 끝나 자립청년이 되었다고 해도 대부분 아직 20대 초중반이기 때문에 홀로서기를 위한 충분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민간후원금 등을 통해 ‘SOS자금’을 신설, 긴급 위기상황에 처했거나 도움이 필요한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맞춤형으로 지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