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 금융상식 A to Z] 곰의 포옹-㊳

‘곰의 포옹(Bear Hug)’은 적대적 인수합병(M&A) 전략 중 하나로, 대상 기업의 경영진이 거절하기 어려운 조건을 제시하며 강력한 인수 제안을 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이 용어는 곰이 상대를 놓지 않고 강하게 껴안는 모습에서 유래되었다. 곰의 포옹 전략은 기업 인수 시 대상 회사의 이사회를 압박해 신속한 의사 결정을 유도하는 데 사용된다.

곰의 포옹은 일반적인 M&A와는 달리 대상 기업의 경영진이 원치 않는 상황에서 인수 제안이 이루어진다. 이 전략은 인수자가 대상 회사의 주주에게 매력적인 프리미엄을 제시해 경영진이 이를 무시하기 어렵게 만들며, 주주들은 높은 수익을 기대하면서 인수를 지지하게 된다.

'곰의 포옹'과 관련한 사례로는 HP와 제록스 인수, 카를 아이칸의 적대적 인수 사례 등이 있다.

▲HP와 제록스 (2019년)

2019년, 제록스(Xerox)는 HP를 인수하기 위해 곰의 포옹 전략을 사용했다. 제록스는 HP 주주들에게 기존 주가보다 높은 가격을 제안하며 인수를 추진했지만, HP 경영진은 이를 거절했다.

제록스는 이사회 설득에 실패한 후 주주들에게 직접 접근하려 했지만, 최종적으로 인수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 사례는 곰의 포옹 전략이 성공적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카를 아이칸의 적대적 인수 사례

유명 투자자 카를 아이칸(Carl Icahn)은 여러 기업을 대상으로 곰의 포옹 전략을 사용해왔다. 그는 높은 프리미엄을 제시해 주주들의 지지를 얻고, 경영진이 거부할 경우 주주총회를 통해 경영진 교체를 시도하는 등 공격적인 방식을 취했다. 그의 전략은 다수의 성공 사례를 남겼으며, 곰의 포옹 전략의 대표적인 활용 예로 꼽힌다.

곰의 포옹 전략은 강력하고 직접적인 인수 방안이지만, 대상 기업 경영진의 거부 또는 법적 대응이 있을 경우 실패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곰의 포옹은 적대적 M&A 전략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Source: Conversation with chatGPT]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33192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