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와 교육을 결합한 스타트업 ‘자란다’가 아동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는 새로운 AI 시스템을 개발했다.
자란다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함께 느린학습자 행동 조기 검진 선별 서비스 ‘아이돌보기’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아이돋보기는 특수교사와 치료사, 전문상담사 등 20명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분석한 느린학습자 패턴 750여 종을 토대로 아이의 상태를 분석한다.
이를 활용해 가정에서의 아이 돌봄 및 양육 부담을 완화한다는 목표다.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무료 플랫폼이라는 점으로,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도 전문가 수준의 AI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기억인지·언어·처리속도·집중력·지각 5가지 영역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제공하고, 현재 약 80% 이상의 정확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돋보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초거대 AI 서비스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됐으며, 공공 AI 활용을 위해 올해에만 약 77억 원의 예산이 집행될 예정이다.
향후 자란다는 서울시 평생 교육센터부터 돌봄 서비스 느루잉 등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협력 기관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자란다 김성환 대표는 “전체 인구의 13.9%를 차지하는 경계선 지능인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잠재력을 개발하는 것은 국가의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2027년까지 10만 건의 학습 데이터를 수집해 정확도를 95%까지 높이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