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한수원, 글로벌 i-SMR 협력 체계 구축

한국수력원자력이 미래 원자력 산업 발전을 위해 유럽 시장 입지를 강화한다.

한수원은 지난 20일 노르웨이와 스웨덴 민간 SMR 기업 노르스크·쉔풀과 i-SMR 개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 원자력 기술의 유럽 진출 기반을 다지고 차세대 원전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한수원은 각 기업과 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i-SMR 후보 부지 예비타당성조사, SMR 스마트 넷제로 시티 모델 개발 등에서 협력하게 된다.

i-SMR은 발전 용량이 1000MW(메가와트)에서 1500MW에 달하는 대형 원전과 달리 170MW로 줄이고 모듈화 제작 기법을 적용한 혁신형 모델이다.

한수원과 노르웨이 민영 SMR 개발사 '노르스크'의 원전 개발 협약식 [한수원 제공]
한수원과 노르웨이 민영 SMR 개발사 '노르스크'의 원전 개발 협약식 [한수원 제공]

현재 노르스크는 i-SMR 개발과 동시에 노르웨이에서 SMR을 직접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또 쉔풀은 스웨덴 정부와 협력해 SMR 부지 사전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웨덴은 오는 2035년까지 최소 2500MW 규모의 원전을 건설하는 등 원전 생태계 구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수원은 이번 협력을 통해 유럽의 원전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이나 기술이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유럽 SMR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중요한 초석”이라고 말했다.

또 “i-SMR은 기존 화력 발전소의 대체를 위해 개발한다는 점에서 SMART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경제성 향상이 목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