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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2630억원 규모 천연가스 자가발전시설 구축

S-OIL이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자가발전 시설을 건설한다.

S-OIL은 최근 천연가스를 이용한 신규 자가발전 시설 건설에 약 2630억 원을 투자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S-OIL은 지난 23일 울산시와 발전시설 투자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시설은 온산공장에 들어서며, 천연가스를 투입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자가발전시설 ‘GTG’ 2기와 발전 과정에서 발생한 배기가스 폐열을 회수하는 보일러 2기로 구성된다.

내년 말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서 S-OIL은 생산 목표량인 연간 121MW(메가와트)를 전량 자체 소비할 계획이다.

기존에 외부에서 공급받던 전기를 완전히 자체 생산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한다는 설명이다.

S-OIL과 울산시의 천연가스 자가발전 시설 투자 MOU [S-OIL 제공]
S-OIL과 울산시의 천연가스 자가발전 시설 투자 MOU [S-OIL 제공]

또 발전설비가 2기로 구성돼 운영 안정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공장의 전기수요에 따라 유연한 가동도 가능할 전망이다.

아울러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배기가스를 대기 중으로 바로 배출하지 않고 폐열 회수 보일러를 활용해 고압 스팀을 재생산, 공장 운전용으로 활용하게 된다.

최종적으로는 공장에서 직간접적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연 16만t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외에도 현재 건설 중인 역대 최대 규모 석유화학 단지 ‘샤힌 프로젝트’ 에도 2기의 GTG가 포함됐으며, 총 4기의 GTG 건설이 완료되면 S-OIL 온산공장 자가발전 비율이 10%에서 42%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S-OIL 관계자는 “이번 자가발전시설 투자는 온산공장의 에너지 효율 제고와 아울러 탄소배출을 줄이는 효과도 거둘 수 있게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 전력공급 안정성 확보와 울산 경제에도 기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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