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그룹과 오픈AI는 일본 전역의 기업을 대상으로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판매하기 위해 합작 투자를 설립하기로 했다.
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의 창업자 손 마사요시와 오픈AI의 샘 알트만 CEO가 이날 도쿄 무대에 올라 50대 50 협업을 설명했다.
소프트뱅크의 통신 계열사인 소프트뱅크 주식회사 산하에 운영될 이 벤처는 소프트뱅크에서 1,000명을 고용하여 자동차 제조업체부터 소매업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에 오픈AI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페이팔과 LY Corp 등의 투자자를 포함한 소프트뱅크 그룹사는 미국 회사의 도구에 연간 총 3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번 제휴는 1,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것부터 자국인 일본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연구를 지원하는 수년간의 노력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AI 개발을 주도하는 데 있어 소프트뱅크의 새로운 역할을 강조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평가했다.
손 회장은 “많을수록 좋다면 많은 일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규모 AI 지출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가정에 도전장을 던진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와 저렴한 AI 모델의 등장에 “더 많은 두뇌가 확실히 더 낫다. 어떤 사람들은 소규모로 압축해서 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단지 소규모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미래의 AI 개발과 활용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는 메타 플랫폼부터 마이크로소프트에 이르기까지 점점 더 많은 기술 리더들의 대열에 합류했다.
소프트뱅크는 오픈AI, 오라클, 아부다비의 지원을 받는 MGX와 협력하여 수십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에 데이터 센터와 인프라를 구축하여 챗GPT를 개발할 예정이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향후 4년간 최소 5,000억 달러를 투자하여 더 많은 컴퓨팅 파워를 구축할 계획이며, 당장 1,000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다.
손 회장은 인터넷의 초기 성장기를 놓친 일본이 또다시 30년을 잃을 수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자원이 부족한 이 나라는 여전히 높은 수입 석유와 가스 가격으로 인해 제약을 받고 있으며,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연간 수백 건의 지진이 발생하는 나라에서 원자력에 대한 대중의 정서는 경계하고 있다.
3일 소프트뱅크의 주가는 1.5% 상승하여 장 초반의 손실을 반전시켰다.
알트만 CEO는 “전 세계는 엄청난 컴퓨팅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라며 “가장 큰 가치는 그 최전선에서 만들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손 회장과 알트만 CEO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월요일의 언론 브리핑에는 Arm 홀딩스의 최고경영자 르네 하스와 소프트뱅크의 통신 부문 책임자인 미야카와 준이치도 함께했다.
Arm과 소프트뱅크의 통신 부문은 모두 손 회장이 AI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려는 계획의 핵심이다.
Arm의 칩 아키텍처는 엔비디아의 AI 가속기와 함께 작동하며, 소프트뱅크의 국내 통신 부문은 일본 기업 전체에서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과거 손 회장은 AI 사용을 거부하는 사람들을 언어와 같은 정보를 처리하지 못하는 금붕어에 비유하며 일본 기업들이 AI를 충분히 빨리 도입하지 않는다고 질책한 바 있다.
소프트뱅크의 모바일 부문은 일본에서 세 번째로 큰 무선 통신사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제휴하여 일본에서 오픈AI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으며 자체 일본어 챗봇을 개발 중이다.
이 통신 회사는 결제 부문인 페이팔, 메시징 앱인 라인, 검색 엔진인 야휴 재팬의 일부를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