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810선마저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아울러 시가총액도 1000조원을 넘어섰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1802.58)보다 16.28포인트(0.90%) 높은 1818.8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지난주 2년3개월 만에 1800선을 넘어섰고, 이날 1810선마저 돌파했다. 이는 2008년 6월 5일(1832포인트) 이후 최고치다.
외국인은 4394억원, 프로그램도 111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2852억원, 기관은 896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지수는 1812.03포인트로 9.45포인트 상승 출발했다. 지수가 장중 1810선을 넘은 것은 2008년 6월 10일 이후 처음이다.
지수가 1810선을 돌파하자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도 1000조원을 넘어섰다. 유가증권시장 시총이 1000조원을 넘어선 것은 2007년 11월 7일 이후 2년10개월만이다. 이날 시가총액은 1006조479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 상승 마감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8월 중국 수입 증가율과 7월 미국 도매 재고지수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외국인이 2거래일째 주식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수세도 3거래일째 유입됐다.
대우증권은 최근이 지수 호조와 관련해 "양호한 중국 내수경기 및 미국 경제지표 영향으로 더블딥 우려가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시장이 고점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있고 펀드환매도 원만히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주는 신차효과와 엔고수혜 기대감으로 일제히 올랐다. 현대차가 4.73%, 기아차가 3.72% 상승했다. 철강주는 중국 경기선행지수 반등이 철강 소비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 덕에 강세를 나타냈다. 동국제강(5.49%), 포스코(2.91%) 등이 올랐다. 조선주도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 속에 동반 강세를 띠었다. STX조선해양이 상한가를 쳤다.
아울러 이날에는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제의했다는 소식이 남북경협주 상승세를 유발했다. 에머슨퍼시픽이 상한가를 쳤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484.48)보다 0.99포인트(0.20%) 낮은 483.49포인트로 마감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환율은 전거래일(1165.7원)보다 4.9원 낮은 1160.8원으로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