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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와 산업] 넷제로 서약에도 은행들 화석연료 대규모 투자

넷 제로의 서약에도 은행들이 여전히 화석 연료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17일(현지 시각) 더 가디언은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순 제로 서약에 서명한 은행과 금융 기관은 여전히 화석 연료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연구에 따르면 그들이 "기후 방화범"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GFANZ(Glasgow Financial Alliance for Net Zero)는 마크 카니 전(前) 영란은행 총재는 2021년 글래스고에서 Cop26 UN 기후 정상회담을 주최한 데서 시작됐다.

영국은 Cop26에서 자산이 130조 달러 이상인 45개국의 450개 조직이 지구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5℃로 제한한다는 목표에 부합해 투자할 것이라고 GFANZ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리클레임 파이낸스(Reclaim Finance)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서명 이후에도 회원들이 수천억 달러를 화석 연료 투자에 쏟고 있다.

화석발전소
[EPA/연합뉴스 제공]

리클레임 파이낸스에 따르면 NZBA(Net-Zero Banking Alliance Group)에 속한 최대 은행 중 최소 56개가 134건의 대출과 215건의 인수 계약을 통해 102개의 화석 연료 회사에 2,700억 달러를 제공했다.

GFANZ 기업들도 화석 연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7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GFANZ의 또 다른 부분인 넷 제로 자산 관리자 그룹(NZAM)에서 200개 이상의 화석 연료 회사의 자산 중 최소 8,470억 달러가 지난 9월 현재 58개의 회원이 보유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또한 GFANZ 회원 중 소수만이 새로운 화석 연료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조달을 중단했다.

리클레임 파이낸스 전무이사이자 창립자인 루시 핀슨(Lucie Pinson)은 이 동맹을 그린워싱이라고 비판했다.

그녀는 "탄소 중립에 대한 서약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제한 없이 화석 연료 개발자를 계속 지원하는 (GFANZ에 관련된) 대부분의 은행과 투자자에게는 평소와 같은 비즈니스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의 그린워싱은 넷 제로 서약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하고 진정으로 기후를 위해 행동하는 사람들의 노력을 약화시킨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