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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르노 지분 구조 재편, .지분율 15% 대등

르노와 닛산이 르노가 보유한 닛산 지분 축소 거래 등과 20년 이상 된 지분 구조 재편에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닛산이 프랑스 파트너 르노의 경영권 제한이라는 오랜 목표를 달성했고 르노는 원했던 대로 전기차 사업에 투자했으며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양사 이사회의 승인이 필요한 이 계약에 따라 르노는 닛산이 보유하고 있는 르노 지분과 일치하도록 닛산의 지분 43%를 15%로 줄일 예정이다.

닛산과 르노의 최고 경영진은 이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몇 달 동안 노력해 왔다. 양사는 그들의 목표가 "유대를 강화하고 모든 이해 관계자를 위한 가치 창출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닛산과 르노는 당초 이르면 지난해 11월에 구조조정을 발표하기를 원했지만 지난 20년 동안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지적 재산권 처리 문제로 발표 시한이 연기됐다.

소식통은 이달 초, 닛산의 독립 이사들이 거래에 대한 지지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르노,닛산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양사는 르노가 닛산 지분을 15%로 줄이기 위해 초과 지분을 프랑스 신탁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해당 주식에 연결된 의결권은 대부분의 결정에서 무효화되지만 배당금 및 기타 수익금은 주식이 매각될 때까지 계속해서 르노에 갈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가 닛산 주식을 매각하도록 지정한 수탁자는 특정 기간 내에 매각할 의무 없이 "르노에 상업적으로 합당한 경우" 매각할 것이라고 양사는 전했다.

르노가 닛산의 지분을 40% 이상 보유하고 있었지만 프랑스 법에 따라 닛산은 르노의 오랜 지분 15%에 대한 의결권을 인정받지 못했다.

르노가 닛산 지분을 40% 미만으로 낮추는 내용의 30일 합의는 닛산의 의결권이 되살아나는 것을 의미하지만, 그럼에도 닛산의 의결권은 15%로 제한될 것이라고 양사는 말했다.

소식통들은 예상대로 회사 이사회의 승인을 전제로 2월 6일에 공식적인 거래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양사는 또한 라틴 아메리카, 인도 및 유럽에서 다수의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