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이번주 경제일정] '취업자 증가폭' 계속 줄어드나…이달 경제동향 관심

이번 주(13∼17일)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취업자의 증가 폭이 계속 둔화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15일 통계청은 2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실물 경기 둔화에 따라 고용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영향을 받는지가 관심이다.

1월 취업자 수는 2736만3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1만1000명 늘어난 바 있다.

이는 2021년 3월(31만4000명) 이후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5월(93만5000명)을 정점으로 작년 12월(50만9000명)과 지난달까지 단계적으로 둔화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수출 부진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 수가 15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된 바 있다.

서울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 서울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일자리 정보를 보는 구직자 모습. [연합뉴스 제공]

17일에는 정부가 3월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을 발표한다.

경기에 대한 정부의 판단이 어떻게 변화하는지가 주목된다.

정부는 지난 2월 그린북에서 한국 경제가 둔화 국면을 맞았다고 처음으로 공식 진단했다.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기업 심리도 위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14일 한국은행은 '2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한다.

1월의 경우 글로벌 수요 부진에 원/달러 환율 하락까지 겹쳐 반도체·화학 등 우리나라 수출 제품의 전반적 가격 수준(원화 환산 기준 수출물가지수)이 3% 떨어졌다.

하락 폭은 1개월 만에 6.1%에서 3.0%로 줄었지만,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째 내리막이다.

반도체 가격 약세 등이 이어진만큼 2월에도 수출 물가가 더 낮아졌을지 주목된다.